사진위주 류가헌
2016년 10월 25일 ~ 201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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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최광회
하늘은 허공이라 텅 비어있다.
그러나 그 허공은 비어 보이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으로 가득차 있다.
보라! 새벽녘에 이슬이 매치고 안개가 피어오르는 걸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허공이 비어 있음과 가득 차 있음에 허공이다
숨으로 우리 몸 깊숙이 허공과 스킨쉽하면서 사람을 이롭게 한다.
바다는 아주 무겁고 큰물로 허공 다음으로 크고 넓다.
허공과 맞닿은 수평선 그 넓은 곳에 파도로 숨을 쉰다.
그 파도에 미처 파도를 온몸 온마음으로 다가가는 사람 최광회샘
온 신경 가득 곤두세우고 쭉빗쭉빗 소름 돋치는 감각으로
파도를 파도답게 보려고 온 힘을 다해 맛서는 사진
그 감각의 파도가 최광회쌤 사진이다.
나 광호는 어릴 때
집 앞에 흐르는 또랑을 따라 종일 가다가
넓고 딱 뜨인 곳을 보고 ‘아! 넓다! 참 좋다!’ 그것이 바다인 줄도 모르고
커서야 그것이 ‘바다’인 것을 알고부터는 철조망 처져 ‘출입금지’된 바다를 보고 자랐다.
출입금지 된 지금의 우리 현실 한국의 바다이다.
하여 나는 바다를 보며
돌아가신 부모님이 원산에서 배타고 38선을 넘어온
통일을 꿈꾸는 삶의 비애 속에 우리 바다, 민족의 생명의 바다, 곧 지금의 우리현실의 바다가 지금 나의 바다사진이다.
-최광호



출처 - 사진위주 류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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