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17년 8월 12일 ~ 2017년 8월 20일
다이스케 쿠로다(1982-)는 올해 2월 인천아트플랫폼과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아트 1929(BankART1929)가 체결한 국제교류 협약에 따라 2017년 6월부터 8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작가로 머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인천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전에서 작가는 설치 작품, 드로잉과 아카이브 영상 작품을 내놓는다. 전시의 제목은 작가가 인천에서 연구와 제작을 진행하는 동안 매일같이 마셨던 차가운 커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작가의 창작 및 연구의 과정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인천에 머무는 동안 초국가성(transnationality)이라는 개념을 탐구하였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발생하는 특성'을 의미하는 초국가성은 본래 사회학 용어이지만 밍 티엠포, 히로코 이케가미 등의 미술사학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195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의 미술계 및 일본의 양차 세계대전 이후 미술에서 나타나는 초국가성을 짚어 연구한 바 있다. 작가가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그러한 초국가성 개념에 기반을 둔다. 또한 작가의 기존작이 주로 히로시마의 역사적 사건이나 특정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시각미술로 구현하는 작업이었던 만큼 이번 작업에도 인천의 지리학적 특징과 환경이 반영되었다.
세계화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날, 작가는 인천에서 그가 발경한 초국가적 특성을 신선한 방식으로 구현하여 보여주고 있다.
다이스케 쿠로다는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고 히로시마시립대 조소과에 입학하면서부터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전까지 그는 주로 히로시마에 세우토치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소재로 작업을 하였다. 그러나 원전 사고 이후에는 '문명화된 것들'과 '자연적인 것들'의 조화와 관계를 탐색하는 것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쓰시마섬과 한국에서 현장 작업을 진행하였고 관련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리학적 특징과 문명화의 관계를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업을 이미지와 전자제품을 활용하여 선보였다. 이외에도 작가는 조각매체 연구와 더불어 일본의 조각가 헤이하치 하시모토에 관한 연구, 아티스트 콜렉티브 '팀 야메요'를 이끄는 활동, 대안미술 공간 히로시마아트센터를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출처 : 인천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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