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2017년 1월 13일 ~ 2017년 1월 22일
안주연
본인의 작품들은 유년 시절에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생겨난 집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집과 소녀 다리가 결합된 상징적 이미지로 드러난다. 집은 보편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또는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집 안 이라는 뜻이며 ‘가정,‘가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족의 기능으로 정서적 만족과 지지, 애정, 보호등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의 가정은 보편적 개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없는 공간이였다. 그래서 집은 기억하기 싫은 유년기의 기억으로 인해 물리적으로는 지켜줄 수 있는 곳이면서, 심리적로는 불안한 이중적 공간을 이미지로 대치하여 표현되고 있다.
본인의 서사적 고백으로 시작된 이 작품은 일반적이지 않은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처럼 보편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에서 본인과 같은 집에 대한 개념들은 충돌될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충돌은 성장하면서 ‘행복한 가정,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욕망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작품에서 본인이 겪고 있는 현실과는 다른 ‘집’이라는 외면적 가면을 뒤집어 쓴 채 이미지화 되어 표현되었다.
집에 대한 이중적 심리는 사회적 개념 충돌로 인해 자신에게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를 가지게 된다. 페르소나는 무의식중에 자신이 가지는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본인에게 결핍은 ‘가정’, ‘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은 남에게 보이기 좋지만, 현실의 집과는 다른 ‘집’이라는 가면으로 표현된다.
모든 인간들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앞서 말했듯이 보편성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맞춰 자신의 본성을 숨긴 채 시시각각 때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본인의 서사적 고백으로 시작된 작업은 '가면'이라는 소재로 타인과 사회적 현상으로 개념을 확장을 하게 된다.
출처 : 대구예술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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