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작센터
2018년 4월 20일 ~ 2018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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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작센터는 대전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1958년 지어진 ‘(구)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을 2008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이후 주로 청년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대전의 구도심(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인 특징과 아울러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관으로 다시 생명을 얻은 대전창작센터의 10주년을 맞이하여 두 번째 기획전 <도시, 풍경>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시간을 담은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소개한다. 도시는 유기체와 같이 시간이 지나며 진화하고 나이를 먹고 쇠락하고 다시 태어난다. 전시된 그림 속 풍경에는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시, 풍경>에 참여한 세 명의 작가들은 개인적 경험을 담은 풍경을 그리고, 치장하지 않은 도시의 민낯을 그리기도 한다. <도시, 풍경>전은 도시에 살며 우리가 기억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세 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도시를 통해 도시에 사는 누구나가 가진 보편적인 추억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내용
박능생 작가는 ‘도시산수’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도심의 풍경을 작품의 화두로 전통적인 수묵화의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현대적으로 느껴지는 까닭은 풍경 속에 우리의 삶의 장면들이 가감 없이 포착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 십 미터의 대규모 작품들을 성실하고 집요하게 그려내는 작가이지만, 이번에는 도시의 장면들을 그린 조금 가벼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림 중에는 리모델링 되기 전 창작센터 건물도 있다. 그 그림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건물 속에서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작가가 담은 도시의 장면을 보며 관람객이 작가와 함께 도심을 거니는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권인경 작가의 그림은 강렬한 색만큼이나 강력한 흡입력을 가졌다.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 작가의 시선으로 풍경으로 펼쳐진 도시를 내다보고 건물들을 훑어가게 되며 그림 곳곳에 배치된 사물들의 기억을 상상하게 된다. 분명 낯익은 풍경임에도 낯설게 펼쳐지는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세계로 인도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선 작가노트를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도시의 내부와 외부공간에 시간을 하늘과 강 같은 장치로 표현하였고, 낮과 밤의 의미로 해와 달이 한 화면에 공존하기도 한다.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은 시공간의 뒤엉킴으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도시에서 자란 그는 시끌벅적한 도시가 무릉도원이라 말한다.
허현숙의 도시는 표백되지 않은 누런 장지에 연필로 빼곡하게 그려나간 풍경이다. 집이 모여 동네가 되고, 그 동네는 작가의 유년의 기억과 맞닿아있다. 작가는 그림 속 복잡하게 얽힌 거리와 골목을 엉킨 기억의 실과 같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라고 표현했다. 과연 처음엔 재미있는 일러스트처럼 들여다보기 시작한 그림이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끊임없는 추억을 소환하고 있었다. 작가는 그리기를 통한 반복적인 집짓기로 ‘나 자신의 기억 속 도시’를 현재로 불러오고, 잊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도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출처 :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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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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