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산동 114-7
2022년 5월 25일 ~ 2022년 5월 31일
낮과 밤 사이 주홍 노을 아래서 각자의 하루가 저문다. 당신은 언젠가 보았을 꿈의 차를 몰고, 도로 위를 미끄러져 달리고 있다. 키 큰 하얀 가로등이 하나 둘 점등하며 길게 선 그림자가 내려 앉는다. 매끄러운 차체에 반사된 빛무리가 번쩍이다 점멸하고 저 멀리 저수지에서 찰나의 번쩍임이 스친다. 달리는 창을 열어 안온한 공기를 들이쉬고, 어느 날의 기억을 내쉰다. 따스한 기억 한 모금 잡아 황홀한 잠시의 여유를 즐겨본다. 드라이빙 데이즈는 그러한 시간에 정차한다.
문신기 그리고 정명국 작가의 동행은 그들이 여행한 시간들을 서행하는 해질녘 드라이빙과 닮았다. 서로가 경험한 세계가 물리적으로 교차하는 지점이 성산동 114-7번지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문신기의 여행은 해양을 가로질러, 산등성이를 넘고, 건조한 황무지와 사막을 건넌 노동의 표시다. 그 장소는 그 자리에서 바로 디지털 이미지로 남겨졌다. 정명국 작가는 어릴적 자신의 세계를 구성한 장난감, TV 만화영화 캐릭터들 그리고 자동차와 여정을 함께한다. 어린시절을 채운 유쾌한 동료들은 종이 위 물감으로 내려진다. 이들은 각자의 시간이라는 선 위를 걸어 오다 이번 전시에서 마주쳤다. 상상 속에서도 겹치지 않았을 이들이 드라이빙 데이즈에서 맞닥뜨렸다.
이 우연찮은 만남을 주선한건 파트론Patron이다. 두 작가는 파트론 디지털 patron.digital 온라인 전시를 하며 하이퍼미디어 플랫폼에서 스쳤다. 아날로그 판화가 정명국과 디지털 판화가 문신기의 만남은 서울 성산동에서 다시 이루어진다. 이들의 작업은 한편으론 신나다가 나른해지는 드라이빙의 형상화 그 자체다.
참여작가: 문신기, 정명국
주최: (주)노다멘
주관: 파트론 갤러리 Patron-Gallery
후원: 서보미술문화재단, SAC(성산아트컬처)
*5월 26일 KT 기가지니 우리집미술관 온라인 전시
*6월 중 KT Olleh MU:Z 전시
*5월 28일 작가와의 만남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7: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