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미라주
2023년 6월 8일 ~ 2023년 6월 22일
작가 리단은 중증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정신질환의 한 복판에서 그는 혼자가 아니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보다 더 자주 출몰하는 영상과 목소리가 있다. 실재들 틈에서 그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며 동시에 그로부터 달려 나간다. 이런 가운데 발생하는 사랑의 사건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자기’와 동일성을 주장하고 추구하는 ‘타자’와 그를 충돌하게 한다. 연애는 이 타자를 급진적으로 자기 안에 들여놓고 부딪히게 하면서,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확인시키고 또 초극하게 하는 일이다. 리단은 “나는 단 한 번도 내 정신 질환이 여자들과의 연애를 방해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쓴다. 전시 《Being Boring》은 반복되는 증상들, 실패에 가까운 만남들, 다시 찾아오는 무기력증 등으로 너무 쉽게 지루해질 수 있었을 어떤 삶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루해질 리 없는("never being boring") 삶 - 그를 채우는 관계, 사랑, 질병의 장면들 - 을 내보인다.
작가: 리단
기획: 허호정
그래픽 디자인: 홍앤장예술사무소
설치: 공작실
도움: 스페이스 미라주
*스페이스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의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