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키토키갤러리는 2024년 10월 출판사 초타원형과 함께 첫 협업 전시를 연다. 지난 12년간 출판 활동을 지속한 초타원형의 출판 목록과 실제 책들을 ‘리딩 룸-초타원형’으로, 이번에 새로 나온 박성수 작가의 첫 사진집 『(수정됨)img_0001.jpg』은 ‘포토 룸-박성수’로 나누어 소개한다. ‘방’이라는 가장 개인적 공간을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분하고, 창작자의 기본 재료이자 도구인 글과 사진을 찬찬히 응시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고대의 신전을 의미하던 ‘뮤지엄’은 15-16세기 특정 건물을 지칭하기보다 수집가가 관리하는 사물 품목을 포괄하는 명칭에 가까웠다. 이번 책의 리스트와 사진 리스트 속에서 역으로 이 목록을 작성한 사람을 발견하고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2012년 설립된 초타원형은 정현 건축가가 만든 건축 설계 사무소이자 출판사이자 갤러리다. ‘초타원’이란 이름은 변수에 따라 기하 도형의 형태가 변하는 초타원 방정식에서 따왔다. 별, 마름모, 타원… 변수에 따라 도형의 형태는 달라진다. 심지어 변수가 무한히 커지면 직사각형에 무한히 근접한다. 별과 마름모와 타원과 근접한 직사각형은 도통 비슷한 구석이 없어 보이는데, 초타원 방정식에서 이들은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르다. 정현 발행인에게 변수는 책, 가구, 공간, 도시 같은 스케일일 수 있고, 또는 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협업자일 수 있다. 이 변수들은 초타원 방정식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중략)
작가: 초타원형, 박성수
그래픽 디자인: 신신
글과 인터뷰: 임나리
기획, 주최: 워키토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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