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센터
2014년 6월 3일 ~ 2014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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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커먼센터는 마크 오스팅(Marc Oosting)의 개인전,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선보입니다. 전시에 출품된 영상과 책은 모두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제목은 ‘에드 루샤의 드로잉(The Drawings of Ed Ruscha)’입니다. 작가는 2011년 어느날 ‘화장솜, 면봉, 연기 그리고 거울: 에드 루샤의 드로잉(Cotton Puffs, Q-Tips, Smoke and Mirrors: The Drawings of Ed Ruscha)’이라는 도록을 넘겨보다가 드로잉이라는 형태의 미술작품은 실제로 그 모습을 드러낼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즉, 도록이나 인터넷을 통해 한 차례 가공된 작품을 통해 미술을 향유하고 작품을 이해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이후 그는 가장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간단한 모사의 방식, 즉, 탁본의 방식을 이용해서 도록 표지의 표면을 카피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낡은 드로잉을 낡은 기법으로 가공해서 만들어 낸 새로운 작품이라는 의미를 지시함과 동시에, 복제를 통해 오리지널을 만드는 전유의 방법론을 암시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제작된 드로잉 자체를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하게 반복하며 제작된 드로잉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모였을 때, 작가는 그것을 16mm 영화 필름으로 찍어 영상을 제작했고, 오랜 동료인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의 도움을 받아 벽돌 모양의 무겁고 검은 책을 제작했습니다. 무수한 드로잉을 사용하여 하나의— 페인팅이 아닌— 작품을 생산했을 때, 그는 각 미디어의 특성을 오고 가는 방식, 미술품의 제작과 재–제작, 시간과 순서를 통해 완성되는 미술품의 권위에 대해 떠올렸다고 합니다.
전시의 제목인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은 우선 작품의 제작 과정을 암시합니다. 같은 행위을 반복해서 한 번에 한 장씩 만드는 탁본 과정, 그렇게 해서 제작된 드로잉을 한 장씩 촬영하고 이어붙이는 영상 제작의 과정, 한 장씩 사진으로 촬영하고 인쇄하여 책으로 만드는 과정은 전부 ‘한번만 더’라고 말해야 하는 선택과 판단의 순간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성공과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도 계속해서 매일 매일 기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이 프로젝트의 수행적 성과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전시는 두 개의 작품,16mm 필름 영상과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개인전입니다.하지만 마크 오스팅은 두 개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커먼센터 1층의 환경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변화된 공간은 하나의 독립적인 설치 작품이기도 하고,두 개의 작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됩니다. 변화된 커먼센터 1층의 공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전시됩니다. 공간과 두 개의 작품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게 되므로, 결국 이 전시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작품으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마크 오스팅은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오면서 총 6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치뤘습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를 광범위한 재료를 통해 꾸준히 탐구하고 있습니다. 올 10월부터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당분간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출처 - 커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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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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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3: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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