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원
2015년 10월 17일 ~ 2015년 10월 31일
이번 전시 '만리에서 돌아오니' 에서 박양빈과 모니카 니콜라이는 그들의 방랑자적 인생에 비추어 현대 사회의 소통, 변화 및 유동성에 대해 공간과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박양빈 작가의 ‘Ghost Boxes’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임의성과 유목성에 대해 조명하는 작업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자들은 한국-뉴욕-시카고-필라델피아-한국으로 이어지는 그의 여정에서 출발하였다. 직접 그린 우표의 소인과 함께 은색 포장지에 쌓인 이 상자들은 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 스스로의 여정을 따라가는 사유의 제스처를 통해 오늘날의 임의성과 불확실성에 대해서 고찰한다.
모니카 니콜라이의 이번 작업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언어, 이주, 소외, 세계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풀어내는 시도이다. 작업을이끌고 묶어주는 하나의 상징인 빛을 사용하여 우리의 존재가 가지는 임의성과 유목성에 관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박양빈의 'Ghost Boxes' 에 반영, 니콜라이는 김극기 시인의 ‘고원역’ 이라는 시를 그의 작업에 결합한다.
뜬 인생 어느덧 오십이 가까운데
험난한 세상에 잘 되는 일 없네
삼년 동안 나라 떠나 무슨 일 이루었나?
만리에서 돌아오니 다만 이 몸뿐이로다
숲 새는 정이 있어 나그네 보고 지저귀고
들꽃은 말없이 웃으며 나를 붙잡네.
가는 곳마다 시마가 사람을 괴롭히니
곤궁하고 시름겨움 없이 이미 신고롭기만 하네
'고원역'의 한부분을 이번 전시 제목으로 활용해, 두 작가는 스페이스 원과 그들의 설치물을 인간의 존재의 변이성과 일시성을 고찰하는 매개로 변형한다.
박양빈은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예술학교와 템플대학교 타일러 미술대학에서 각각 회화와 판화로 학사와 석사를 수여 받았다. 박양빈은 한국과 해외에서 여러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있다. 컬렉션으로는 하노이 현대미술센터, 베트남등이 있으며 미국 자넷 터너 프린트 미술관의 우수전시상과 한국 사이아트 스페이스의 우수작가 상을 포함한 여러 상들을 수여 받았다.
모니카 니콜라이는 글을 쓰는 작가이자 멀티미디아 예술가로서 언어와 스토리텔링에 관해서 탐색한다. 그녀는 시카고예술학교에서 MFAW 학위를 수여 받고 존 행콕 타워의 리차드 그레이 갤러리, 광주 솔트 갤러리 등 다수의 전시를 했다. 그녀의작품은 전 시카고 시장이었던 리차드 데일리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대전에 위치한 DJAC 아트스트 콜렉티브 멤버로서공간 운영에 관한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출처 - 스페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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