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2016년 10월 3일 ~ 2016년 10월 9일
Performance. 노래하라 하늘의 뮤즈여, Artist 바이스버사(Vice Versa) X 방문객과 지역민
<그리하여, 낙원>프로젝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작업들은 밀턴의 <실낙원>의 일부를 작품명으로 치환했다. <실낙원(失樂園, Paradise Lost)>(1667)은 구약성경을 소재로 쓰인 장편 서사시로, 인간이 타락으로 인해 낙원으로부터 추방되었다가 그리스도의 속죄에 희망을 거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애초의 작업들이 <실낙원>을 모티프로 출발한 것들은 아니며, 각각의 고유 맥락을 지니고 있으나, 그럼에도 밀턴의 작품을 발췌한 것에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낙원상가'가 악기 상가로서 익숙한 보통명사가 되면서 그간 잊혀진 상가의 본래 성격과 역사와 사람들의 욕망을 보여주는 '낙원(paradise)'을 불러들이려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이제는 잊혀지거나 가치 절하된 어쿠스틱과 건축물로서의 낙원상가를 <그리하여, 낙원>을 통해 또 하나의 장소로서, 또 하나의 순간으로서 낙원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잃어버린 낙원은 이번 <그리하여, 낙원>을 통해 그리하여 잠시나마 낙원이 되어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낙원>에는 깃발(Flag), 트라이비전(Trivision), 틴셀 커튼(Tinsel Curtain), 표지판(Signs), 네온사인(Neon Sign), 그리고 콘페티 (Confetti)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설치작업과 퍼포먼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을 통해 낙원과 주변의 경계, 장편 서사시의 문자가 오늘날의 작품과 만나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예술적 공존을 실험한다.

Project 1. 어떻게 혼돈으로부터 생겼는가를
Site 낙원상가 동(東)출입구 파사드
Artist 앤소피 샌달 (Annesofie Sandal)
뉴욕과 코펜하겐에서 활동하는 설치예술가 앤소피 샌달은 한국계 입양아로 덴마크에서 성장하면서 '정체성'에 관한 주제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어고 있다. 그는 이번 <그리하여, 낙원>에서 '경계성'에 대한 그 만의 관점을 새로운 플래그 작업으로 선보인다. 이는 낙원상가의 동(東)쪽 파사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Project 2. 세상에 들어왔고
Site 낙원상가 2층 201호
Artist 바이스버사 (그래픽 디자인: 여혜진)
<Project 2. 세상에 들어왔고>는 기존 정보 전달의 간판형 조형물에서 나아가 3가지 면이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트라이비전의 형태이다. '무경계'와 '낙원'이라는 주제를 담은 색면과 문자의 조각들이 움직이는 이 3가지 장면은 그래픽 디자이너 여혜진의 작업으로 낙원상가 2층, 201호에 설치된다.

Project 3. 금단의 나무 열매를 맛봄으로써
Site 낙원상가 동(東)출입구 파사드
Artist 엔소피 샌달 (Annesofie Sandal) X 바이스버사 X 무학사(손정민)
<Project 3. 금단의 나무 열매를 맛봄으로써>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플래그 작업을 선보이는 앤소피 샌달과 바이스버사, 무학사(손정민)의 공동 작품이다. 틴셀(tinsel, 트리장식 등에 사용되는 반짝이 비닐)을 겹겹이 쌓아 제작되는 이 틴셀 커튼은 축제의 현장에서 바람에 흩날리며 낙원상가의 파사드에 새로운 풍광을 제시한다.

Project 4. 에덴까지 잃게 되었으나, 이윽고
Site 낙원상가 4번 출입구 내부 계단
Artist Ab Group (김종범, 이혜연)
이 계단표지판은 낙원상가 방문객을 위한 표지판 시스템을 설치하여 네트워크상의 정보가 아닌 상가 내부에서 문자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게 유도한다. 상가 4번 출입구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만날 수 있다.

Project 5. 외진 산꼭대기에서 저 목자에게 영감을 부어주어
Site 낙원상가 7번 출입구 캐노피
Artist 로와정 RohwaJeong
우리와 비슷한 듯 보이는 외모이지만 생활과 문화, 언어가 확연히 다른 아시아 내 다른 나라들의 문자를 빌어와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평등함'을 이야기하는 네온사인 작품이다.

Performance. 노래하라 하늘의 뮤즈여
Site 낙원상가 2번 출입구 쪽 거리
Date 2016년 10월 5일 오후 5시
Artist 바이스버사(Vice Versa) X 방문객과 지역민
문의: viceversa.seoul@gmail.com
이 퍼포먼스는 본 행사 중 낙원상가 201호에 설치될 바이스버사의 트라이비전 작품과 함께 상가 곳곳에 혼재하는 문자의 조각들이 흩날리듯, 세계문자심포지아와 낙원상가에 새로운 풍광을 제시할 것이다.

다큐멘테이션
한시적인 예술 행사이지만 준비과정과 결과를 웹사이트와 영상작품으로 예술적 재해석을 시도하고, 추후 온라인 아카이브(기록, 자료)로 남긴다.
기획
바이스버사 vice versa
Ab Group (김종범, 이혜연)
공동기획
아키타입 archetypes (이지원)
프로덕션매니저
Ab Group (김종범, 이혜연)
책임편집
이경희
참여 작가
바이스버사 vice versa, 앤소피 샌달 Annesofie Sandal, Ab Group (김종범, 이혜연), 아키타입 archetypes (이지원), 로와정 RohwaJeong, 무학사(손정민)
홈페이지
주최 (사) 세계문자연구소, 종로구
주관 바이스버사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출처 - 문자심포지아 2016: 그리하여, 낙원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