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미술관
2017년 7월 20일 ~ 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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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여름방학을 맞아 암웨이미술관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내 창작 그림책 작가 6명의 특별한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국내 그림책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작가들의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동 문학의 프레임 안에서 소비되고 있는 그림책은 주 독자층이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그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있지 못하였다. 그림책은 짧은 시간 안에 볼 수 있는 만큼 이미지가 가득한 페이지에 간결한 텍스트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때로는 이야기의 중요한 맥락을 놓치거나 쉽게 지나치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고르면서도 실상 책 속 삶의 해학과 숨겨진 가치들을 발견하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많은 부모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와 함께 세상을 의미 있게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다채로운 주제의 그림책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의 치밀한 서사적 구조로 짜여 있어, 몇 글자 되지 않는 텍스트와 그림만으로 모두의 공감을 자아낼 정도로 함축적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문학서이다. 심지어 한 글자도 없이 이미지만으로 채워진 책이 있을 정도이다. 그림 하나만으로 책에 담긴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가들은 통상 몇 년이 걸리는 작업 과정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 모두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개성과 철학이 담겨 있는 책을 완성하였고 작은 그림책으로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을 통해 새롭게 사고(思考)할 수 있는 계기를,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주며 연령과 상관 없이 모두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그 시간을 온전히 사랑하지 않을 이가 과연 어디 있을까. 이러한 이유로 아동 문학으로 분류되던 그림책은 근래 독자의 층을 넓히며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암웨이미술관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내 그림책 시장에서도 규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철학과 삶의 방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는 대표 작가들을 선정하였다. 전시에는 미출간된 그림책뿐 아니라 작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60여점의 원화 작품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주제들은 동물, 꿈, 인간관계부터 환경 문제까지 매우 방대하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그림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들 작품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의 감성과 내면이 성장하고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품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떠한 의도나 장치 없이 온전히 그림책에 담긴 이미지와 이야기에 집중하며 모두의 숨겨진 아름다운 감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넘어 마음껏 상상하고 다양한 해석을 통해 깊게 사고할 수 있는 암웨이미술관의 특별한 전시에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암웨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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