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봄
2015년 10월 9일 ~ 2015년 10월 22일
<A Whole New World>, 캔버스에 아크릴, 91×73cm, 2015
1 / 2
이번 전시의 작업의지는 인간의식 저변에 존재하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이성을 누르고 찾아오는 절망에 대해 마주보기를 시작한 용기로서 시작된다. 그리하여 이 용기는 이 땅의 생명체에 대한 존중의식과 무너져가는 인간존엄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긴 여정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나는 자본주의 구조 안의 부조리에 절망하며, 일상에서도 노출되는 여러 형태의 공포와 차별을 체험하며 산다. 내가 느끼는 절망과 공포는 잔혹한 현실에 놓인 동물과 동일시되거나 동물의 현실에 감정이입이 된다. 그리고 인간 종(種)이 아닌 다른 종(種)에 대한 어떠한 도덕적 의무와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사회적 약자임을 체감한 여성인 본인에게 자연스럽게 생겨난 의식이다.
그동안 시각예술에서 표현된 여성과 동물에 대한 관점은 은유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 남성중심의 지배권력 아래 상품화된 여성의 신체와 동물의 지방덩어리로 재현된 이미지들은 유사한 점이 많았다. 힘없는 소수자. 차별 받는 종(種)이 지내온 역사가 보여주는 단편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부조리와 잔혹한 행위가 난무하는 사회를 인간중심주의에 희생당하는 동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동물권 담론은 동물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인간중심 사회의 이기적 역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부조리에 맞선 노예해방, 인권운동, 사회적 소수자의 외침 등이 작은 목소리가 모이여 생각의 변화를 일으키고 사회를 천천히 변화시키는 것처럼 나의 작업이 작은 공감을 얻어내어 동물권의 인식도 확대되는 것 또한 나의 소망이다.
“동물권(Animal Rights)은 동물의 권익을 지칭한다. 단순히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권리 역시도 동물권에 해당하며 인간권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 권리 개념을 동물에 확대시킨 것이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그것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각각의 이견과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논의하지만 동물이 하나의 돈의 가치로서, 음식으로서, 옷의 재료로서, 실험 도구로서, 오락을 위한 수단으로서 쓰여서는 안 되며, 동시에 인간처럼 지구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개체로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광범위하면서 공통적인 견해이다. 미국에는 180개의 법과대학원 중 97개 대학원에서 동물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윤리학, 철학의 한 과목으로서 정기적으로 개설되는 과목이기도 하다. 동물권의 개념은 동물해방의 개념으로 혼용되어 쓰이기도 하며 한국은 아직 동물권에 대한 개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공개적으로 동물학대를 이용한 시위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위키백과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디지털프린팅. 인조털. 석고. 가변설치 , 300×200cm, 2015

<그들에게 낙원>, 철재유리상자. 조화. 동물모형. 솜, 45×36cm, 2015
출처 - 예술공간봄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