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일리
2026년 4월 4일 ~ 2026년 4월 26일
2026년 공간:일리의 연간 프로젝트 규방-가사는 젠더–생태–기술이라는 세 축 중 마지막 주제인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첫 번째 전시 《화전가》는 조선 후기 여성들의 공동 창작 형식인 규방가사 <화전가>를 출발점으로, 박슬기 작가가 그리는 “꽃”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와 회화, 그리고 기록의 방식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탐색한다. <화전가>는 여성들이 봄날 산이나 들에서 화전놀이를 즐기며 가사를 짓고 낭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규방가사로, 현장 창작, 윤작과 낭송, 사후 기록이 교차하는 참여적이고 유동적인 형식을 지닌다. 이 전시는 그 구조를 단순한 전통이 아닌 하나의 기록 기술이자 매체적 실천으로 재해석한다.
박슬기 작가는 실제 꽃과 사물을 3D 스캔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변형한 뒤, 다시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생성과 재현, 그리고 존재 조건을 질문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을 재현하는 대신 ‘자연스러움’이라는 감각 자체를 흔들며, 디지털 이미지의 불안정성과 회화의 물질성을 긴장 속에 놓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집(안채)’이라는 물리적 공간과 ‘ZIP’이라는 디지털 압축 구조를 연결하며, 여성의 기록 방식과 동시대 기술 사이의 관계를 미디어 고고학적 관점에서 탐색한다.
전시 여는 날: <화전놀이>
일시: 2026년 4월 4일(토) 17:00–19:00
내용: 앙금 꽃떡을 나누며 서로의 문장을 이어 쓰는 참여 프로그램
전통 화전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프로그램은 관람자가 직접 ‘이어쓰기’의 구조에 참여함으로써 전시의 개념을 경험적으로 확장한다.
작가: 박슬기 @sliiky_artist
기획 및 글: 황수경 @sw_su_kyung
코디네이터: 박상은 @sanguine_park
전시운영: 김해찬 @kimhaechan_xx
포스터디자인: 이범희 @_beomhee_
사진 기록: 박재영 @ceonjaedol
주최/주관: 공간:일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관람 안내
공간:일리는 오래된 주택 공간으로, 출입구와 내부에 턱과 계단이 있습니다. 이동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방문 전 미리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안내견을 포함한 반려동물 동반 관람 가능합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2:00 - 19:00
목요일 12:00 - 19:00
금요일 12: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일요일 12: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