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플레이리스트
2024년 5월 10일 ~ 2024년 6월 8일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는 2024년 5월 10일(금)부터 2024년 6월 8일(토)까지 갤러리 플레이리스트의 첫 전속 작가 박윤지 작가의 개인전 《10:05am》을 개최한다. 박윤지 작가는 일상적이지만 낯선 요소들의 결합으로 완성된, 현실에서의 경험을 넘어 자기만의 해석이 담긴 ‘순간’을 보여준다. 흘러가는 일상 속 빛이 만들어낸 순간을 포착하여 그것을 되새기고 시간의 흐름을 화면에 꺼내어 저장하는, 무형의 것들이 만들어낸 잔상들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10:05 AM》라는 제목은 새로운 챕터를 향해 발을 내딛으려 하는 작가의 새로운 출발을 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신작에 드러난 다양한 시간대와 감성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박윤지 작가의 그림자 표현은 사실적인 재현을 염두에 둔다. 사물의 그림자는 원근에 따라 빽빽하고 성기게, 진하고 옅게 그려졌다. 작가는 이렇듯 구성과 재현을 오간다. 그에게 그림자는 매일 같이 변화하는 것으로, 변치 않는 것은 없다는 세계의 법칙을 보여준다. 그 때문에 그가 포착한 그림자는 진실의 일면을 가리킨다.
작가의 기법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캔버스에 물감의 덩어리를 쌓아 올렸던 것과는 다른 방식의 그림자 표현이 나타난다. 닥나무의 장섬유로 만든 순지를 겹쳐 제작한 장지는 닥 섬유 사이로 물감을 흡수하고, 안료를 머금은 채 평평한 화면으로 남는다. 장지에 물을 분무하고 수성 물감을 여러 차례 스며들게 하는 방식은 그림자의 톤 변화를 자연스럽게 한다. 수성 물감이 장지에 스며드는 방식은 빛이 공간에 스미는 방식과 닮았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박윤지 작가의 작품은 들여다볼수록 낯설다. 작가의 그림 몇몇은 사실적이지만 초현실적인 면모를 숨기고 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화면 구성은 낯선 장소에 와있는 듯한 감각을 일으킨다. 현실에서는 존재 불가능한 구조의 건물과 땅. 수직 수평으로 화면을 분할하는 건물의 틀. 벽인지 유리창인지 모를 색면. 갑작스레 끊어진 선명한 그림자와 연기처럼 피어오른 옅은 그림자. 이 모든 것이 모여 초현실적인 화면을 만든다. 작가의 그림은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시도하도록 한다. 초현실적인 화면은 어디에도 없을 법한 시간과 장소를 소환하여 기묘함을 느끼게 하고, 그림이 그림임을 알게 하고, 그림을 보는 순간을 인지하도록 한다.
참여작가
박윤지(b.1990)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머문 자리>(아트지지갤러리, 2022), <남겨진 풍경>(갤러리 도을, 2022), <날과 날>(우민아트센터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2021), <바람이 머물던 자리>(사이아트갤러리, 2020)등을 선보였다. <빛의 형상>(프로젝티파이,2023), <여름의 모양>(신세계 갤러리, 2023), <스미다 머무는>(우민아트센터, 2023), <더프리뷰 성수>(Sfacrory, 2023), <일상 온기>(갤러리 이든, 2023), <제로베이스>(서울옥션, 2021),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석파정서울미술관, 2020)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작가: 박윤지
전시 기획: 우지영
전시 운영: 조소영
전시 서문: 윤형신
전시 전경 촬영: 양이언
전시 영상 촬영: 임규영
출처: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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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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