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22년 2월 23일 ~ 2022년 3월 6일
“장마철이 끝나고 발 냄새가 나는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일자리를 얻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다가 문득 부동산 회사를 다녔던 일이 생각이 났다. 그곳에서는 번지 수가 표시된 지도 한 장 들고 지도의 체크된 건물을 찾아다니며, 건물의 외각과 현관 출입문 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그리고 우편함은 몇 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며, 사진을 찍는 일을 했었다. 우리는 주로 원룸가가 많은 신촌과 관악구 일대를 돌며 일을 했었는데, 주중엔 촬영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사무실에 앉아 그동안 찍어 왔던 사진을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올려야 했다. 그러다 모르고 찍지 못했던 사진이 있으면 다른 사진을 잘라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처럼 다른 구도에 사진들을 만들어 냈고, 그렇게 해도 사진이 부족하면 N, D 사의 지도 앱에 들어가 로드뷰를 로딩하여 화면 캡처를 뜨곤 했었다.
그날은 여름이 오기 전 긴 장마철이 오자 사무실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아졌고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해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그날은 인터넷이 잘되지 않았던 터라 지도 앱에 로딩 시간이 길어졌는데 나는 그때마다 브라우저 상에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라는 안내 문구를 바라보며 화면에 사진이 뜨기를 기다리곤 했다.
그 동네에서 우리는 잠깐 미래를 보았던 날이 있었다.
대학 졸업을 하고 이제는 막막한 취업을 위해 동네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모여 앉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시기가 있었다. 그렇게 아침부터 모여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우리는 저녁 시간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동네 술집에 들려 맥주 한 잔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는데, 우리는 시시콜콜 인생에 대한 고민을 서로 이야기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동네를 서성이며 걷다 공대 출신인 민구가 나에게 가상화폐에 대한 원리를 이야기해주었다. 투자 가치가 높다며 민구는 나에게 문득 “너도 코인 개발자가 되라며 사진과 이미지를 암호화해서 팔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넘겼지만,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다들 취직을 하고 바쁜 시간을 지내고 다시 만났을 때는 그렇게 시시콜콜하게 각자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나는 전시 대한 소식을 전하다. 한 친구가 너도 NFT를 해보라며, 권유한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민구와 눈이 마주치며, 민구와 B는 그때 그걸 만들었으면, 그걸 샀으면... 하며, 그렇게 또다시 그 동네를 서성이다 강남 업비트 건물을 지나간다
LOVE PETLE 너에게 나는 너와 같은 곳에서 보다가 그것이 어떠한 준비를 위한 것인지 알았을 때, 이상적인 시선을 이끌려 바라보게 된다. 사실적 묘사는 그들에게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우리는 그것을 의미했던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영원할 것 같은 플라스틱에 상자로 이루어지 그들은, 그들은 가둔 영원한 안식으로 시각적 의미를 던져 놓으며, 자리하고 해왔던 것처럼, 그들에 문 앞에 LOVE PETIL 단어로 적혀 있는 생각할 수 없었던 어떠한 시각적 사후로 그들을 격리하며, 숨겨진 어떠한 의미로 시각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환경을 응시하게 된다. / 백인환
참여작가: 백인환
출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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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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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09:00 - 18:00
목요일 09:00 - 18:00
금요일 09:00 - 18:00
토요일 09:00 - 18:00
일요일 09:00 - 18:00
휴관: 월요일, 국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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