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2018년 8월 24일 ~ 2019년 2월 17일
이 전시는 한국, 일본, 중국과 대만에 거주하는 동아시아 현대미술가들의 동시대 작업에서 자연/식물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추적해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초대된 작가들은 자연에 대한 예민한 감각으로 각각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과 환상’을 다루거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가 개입된 변형된 자연’, 또는 ‘아시아 특유의 자연관 혹은 세계관과 현대사회의 문제’를 질문하기도 한다. 동아시아 현대미술가들의 시각으로 다양한 층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동시대 아시아의 생태환경 변화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사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속도로 산업화를 이룬 나라이다. 산업화된 메트로폴리스들은 동아시아 국가의 현실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 역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산업화의 역동성을 경험한 동아시아 도시들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급속한 도시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자연친화적이었던 생태환경을 가장 인공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동북아시아의 세계에 대한 인식은 자연 생태계를 장엄한 생명의 장, 커다란 네트워크의 장으로 파악해왔다. 이 같은 존재론적 통찰은 인간만이 주체가 아니라 모든 존재를 주체로 간주하는 입장이다. 현대미술을 다루는 아시아의 작가들도 이러한 사유체계를 크게 벗어나있지 않다. 「보태니카」전에 참여한 아시아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자신의 내면을 식물에 투사하고, 인간의 욕망으로 파괴되는 생태계를 우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구나 오늘날과 같이, 편집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하고 있는 디지털 시뮬라크르의 세계를 인식하고 다시 인간을 자연과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공생과 화해를 추구하는 아시아적 생태관을 오늘날의 언어로 재소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참여작가: 구성연, 김수연, 김주연, 김지원, 마이 미야케, 문형민, 박진영, 백남준, 손정은, 슈빙, 이광호, 이이남, 임동식, 전현선, 촹 치웨이, 최우람, 취 안숑, 쿠사마 야요이, 허은경
출처: 부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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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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