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휴
2019년 5월 15일 ~ 2019년 6월 18일
색면 회화는 화면의 평면성을 중시하여 형태를 단순화하고 함축적인 이미지와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순수한 시각의 미술을 추구한다. 기획전 <산책자들> 참여 작가인 김미래, 김창영, 이희준은 구상 중심의 회화의 유행과 흐름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방식을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전시 제목인 산책자는 도시를 구성하는 집단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그로부터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존재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발터 벤야민은 도시의 생활 방식과 경험 구조를 비판적으로 개념화하기 위해 산책자(Flàneur)라는 용어를 제안했다. <산책자들>은 주변의 변화로 발생하는 물리적, 심리적 움직임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는 작업을 통해 색면-추상 회화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김미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미지들을 명료한 도상으로 변용하여 딱딱한 화면(Hard-surface)이라는 주어진 크기의 화면 위에 구성한다. 출처가 불분명해진 도상들을 납작한 하나의 장면으로 압축하여 낱장의 그림면으로 나타낸다. 김창영은 캔버스 표면에 미세한 결들을 생성하는 밑작업을 통해 캔버스의 질감과 대상의 색이 융합된 환영 이미지를 만든다. 상이한 시공간의 시각 이미지를 섬세하게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모노크롬의 새로운 형식을 지속적으로 실험한다. 이희준은 도시 건물 외부와 내부의 조형적 요소들에 관심을 두고, 이와 관련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최근 방문한 홋카이도 비에이 지역의자연적 환경과 인공적 건물의 대비를 극대화한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출처: 아트스페이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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