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무브먼트
2023년 9월 14일 ~ 2023년 10월 28일
어밍(엄정원) 작가는 삶의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기억화하는 수단으로서 식물과 빛이라는 상징적 기호를 찾아냈다. 지구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매일 동에서 서로 뜨고 지며, 반복되는 하루를 만들어낸다. 직선으로 뻗어 내리는 빛은 식물의 엽록소에 반응하고, 오늘의 식물은 어제의 식물보다 아주 미약한 성장을 해낸다. 작가가 매끼 섭취하는 식단은 체내에서 분해되고, 재조립되어 에너지를 만들고 그의 몸을 구성한다. 단순히 바라보건대, 우리의 몸은 입자의 총합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생명이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태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이며, 어밍은 이러한 흐름과 변화를 작업으로 포착하려 시도한다.
그의 작업은 언뜻 어떤 생태미술(Eco Art)의 범주 안에 있는 듯 보이지만, 많은 생태와 자연, 환경을 말하는 예술들이 자기모순에 빠져 스펙터클만을 남긴 채 소멸해버리거나 지리멸렬한 논쟁만을 남기는 상황에서, 어밍은 조금 다른 노선을 취한다. 그의 작업은 장소에 깊게 연관되면서도, 대지미술(Land Art)처럼 장소특정적(site-specific)이 아니라, 오히려 신체특정적이다. 작가가 어느 공간에서 타임랩스를 통해 일주하는 태양의 궤적을 추적하고, 빛이 지나간 자리와 식물의 성장을 기록하는 이유는, 그의 몸이 그 장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어밍의 작업의 주안점은 공간과 환경에 구속되지 않는, 작가 자신의 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오프닝: 9월 19일 (화), 오후 4시
평론가 매칭 워크숍: 9월 19일 (화),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 10월 10일 (화), 오후 4시
참여 작가: 어밍
전시 기획: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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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