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K 광주
2015년 5월 21일 ~ 2015년 7월 9일
설박 개인전 : 유유자적 遊遊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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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_광주에서 화가 설박의 개인전 ‘유유자적(遊遊自適)’을 개최한다. 전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여섯 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전통적
수묵 필법에 현대적 조형 감각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산수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새롭게 작업한 연작 <어떤 풍경>을 비롯하여 열두 점의 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설박은 활동 초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풍경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언뜻 보기에 전통 수묵산수화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그의 작품은 표현 재료나 구도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되 현대적 기법을 혼용하여 시대의 감성에 맞는 새로운 산수를 모색해왔다. 그는 한국화의 서정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면서도 작가로서 자신의 내면 세계를 투영하고 정체성을 부여하고자 콜라주 기법을 도입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혼란에 휩싸였던 작가는 거칠게 오린 화선지 조각을 이어 붙이고 차곡차곡 쌓으며 산세를 만들어가는 작업에서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산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태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산이란 모성과 덕성을 상징하며 오래도록 자연의 위대함을 선사해왔지만, 현대인은 더 이상 산을 신성시하거나 동경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산은 휴식의 공간이고 놀이터라고 말한다. 작가는 산의 존재와 의미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듯, 수묵화의 변화를 지향하며 새로운 현대 수묵산수화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설박은 다(多)싯점을 통해 수평으로 전개된 산맥의 조형적 특징을 아름답게 선보인다.
먹의 농담으로 산의 실루엣을 살리고 그 여백으로 하늘과 바다를 표현한 화폭에는 오직 자연적인 요소만이 담겨있다. 수묵을 머금은 화선지를 콜라주 기법으로 중첩시켜 완성한 그의 이번 신(新) 산수화 전시에서 ‘속세를 떠나야 했던’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사자성어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만끽하는’ 오늘의 색다른 유유자적(遊遊自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풍경_화선지에 먹 콜라주_100x170cm_2015

어떤풍경_화선지에 먹 콜라주_70x100cm_2015

어떤풍경_화선지에 먹 콜라주_50x50cm_2015

어떤풍경_화선지에 먹 콜라주_ 97x160cm_2014
출처 - 스페이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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