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장
2023년 3월 11일 ~ 2023년 4월 9일
이번 전시 ‘스크롤’은 현대 사회가 은폐하고 있는 삶의 모순을 지역, 공간, 사람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그 가운데 도시는 소비사회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논의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면서도 그것을 다루는 시스템은 세밀해지고 있다. 더구나 도시는 테크놀로지와 결부하여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스펙터클한 도시의 거대한 구조는 소비와 주체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 작가는 그러한 구조가 지워나가고 있는 소멸의 단서들을 추적하고 기록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여러 대의 모니터에 영상 작업들이 분산되어 담겨 있다.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이태원·을지로·홍대의 풍경을 담은 영상, 그 곳을 기반으로 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 클럽과 음악 공연에 대한 짧은 클립들이 나열된 영상, 모바일 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들을 빠르게 스크롤한 영상, 거대한 전광판에 고장난 작은 픽셀이 도드라지는 영상 등이 이곳저곳에서 보여진다.
모바일 폰에 기록 된 11600장의 사진이 7초만에 스크롤 되어 흐릿해진 이미지의 작업은 거대한 전광판의 고장난 작은 픽셀을 포착하여 점차 흐릿해지는 작업과 서로 연결점이 있다. 모바일 폰의 크기는 거대한 전광판의 작은 픽셀에 수렴된다.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이미지는 도시의 작은 이미지에 불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포착된 고장난 픽셀은 우리 자신을 향하게 한다. 그것은 사라지는 것의 내면적 실체이기 때문이다.
전시장의 분산된 모니터들은 그러한 파편의 흔적들이다. 그것들은 서로 관여하고 있지만 하나로 모여지지 않는다. 각각의 작품들은 마치 조각난 신체처럼 주체의 흔적을 게워내고 있다. 거대한 구조의 소비사회에서는 일관된 서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손 안에서, 테이블 위에서, 음악 사이에서, 빌딩 꼭대기에서 끊임없이 스크롤 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이 상황 속에서 무엇을 기억 할 것인가?”
참여작가: 성의석
출처: 인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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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20:00
수요일 13:00 - 20:00
목요일 13:00 - 20:00
금요일 13:00 - 20:00
토요일 13:00 - 20:00
일요일 13:00 - 20: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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