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간
2024년 12월 22일 ~ 2025년 1월 18일
2021년 〈2021 하고싶은 만화전〉을 온라인으로 전시할 때의 일이다. 여러 작가님의 단편 만화를 받기 위해 개별 미팅을 하고 어쩔 땐 커피, 어쩔 땐 치킨에 맥주를 많이 먹던 시즌이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전시가 마무리되고 책도 나오던 시점으로 기억하는데, 프로젝트에 참여한 섬 작가님이 만년필 하나를 선물해 주셨다. ‘INSOONISM’이라는 각인까지 된 만년필이었는데, 처음으로 만년필이라는 도구와 만나는 날이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낙서를 해보았는데, 평소 볼펜으로 낙서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기분을 느꼈다. 그래서 그날부터 며칠 동안 집에서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동안 정리되지 않고 낙서처럼 그려졌던 그림들이 만년필을 기반으로 작업 되는 일러스트로 정리되었고 말했던 것처럼 기분이 안 좋은 날, 생각이 많아진 날, 감정이 멜랑콜리해진 날마다 그림을 그렸고 그것들이 이번 개인전 〈Cross Hatch〉에 출품되는 작품들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기분이 멜랑콜리해진 날 그리는 만년필 기반의 일러스트, 그리고 이제야 조금 다룰 줄 아는 것 같은 만화를 선보인다. 결국 여러 결핍의 감정을 도형에 담아 형태화시키고 그 형태의 감정을 사람의 눈과 귀, 팔과 손을 통해 구체화 시켰다. 그리고 감정의 형태는 우리가 모두 다르게 느끼고 형상화 시키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인상 깊게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여러 직선과 곡선의 패턴이 조금은 해설의 역할을 하도록 작업했다. 날카로움은 날카로운 대로, 부드러움은 부드러움 대로. 이 조합 속에서 당신이 어떤 인상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작가노트에서 발췌)
참여작가: 성인수
디자인: 고로케스튜디오
출처: 전시공간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