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4년 3월 18일 ~ 2014년 4월 20일
“모든 힘은 형태로 진화한다”*
<성장교본 The Growing Manual>은 각각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손혜민과 존 리어든(John Reardon)의 협업으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식물’을 매개로 하여 오늘날 일련의 집단들이 시대의 특정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과제에 따라 어떻게 조직되고, 대응하는지를 고찰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두 작가는 독자적인 방식과 형태로 운영되는 전 세계의 작가 운영 공간으로부터 그들을 대표할 수 있는 ‘씨앗’과 집단을 나타낼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해왔다. 그 결과, 흡사 작가 집단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와 같은 The Growing Manual(2012)을 1차적으로 출판하였다. 이번 전시 <성장교본 The Growing Manual>은 앞서 진행된 출판물의 살아 있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쿠바,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대만 등 각기 다른 생육환경 속에서 자라는 ‘식물’을 서울시립미술관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조건에서 재배하는 실험을 동반함으로 ‘주어진 조건에 대응한 형태’, ‘생존’이라는 개념적인 명제를 조금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성장교본 The Growing Manual>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단연 ‘식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전시는 ‘식물’을 매개로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1) 식물, 2) 식물이 대표하는 각 집단에 대한 다양한 형식의 정보, 3) 식물을 매개로 한 조형적인 구조물인 작품이다. 그렇다면, 왜 식물인가? ‘식물’은 비유적 도구로서 특정 지역의 조건과 환경을 의미하는 동시에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적응한 형태이다. 즉, 갤러리 안에서 자라나는 11종의 식물은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적응하여 독자적인 방식과 형태로 운영되는 작가 집단을 비유하며, 식물과 함께 제시된 텍스트,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들은 각 집단이 속한 지역의 특수한 정치/사회/경제적 상황을 묘사한다.
씨앗으로 시작되어 식물재배라는 행위로 나타날 이 전시는 식물로 비유되는 작가 집단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교본’으로 작동하며,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자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Shaker의 창시자 Mother Ann Lee의 격언이다.
전시구성
11종의 식물
각각의 작가 집단들을 대표하는 11종의 식물들
예)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집단 네오퓨쳐리스트 콜렉티브(The NeoFuturist Collective)는 이번 전시를 위해 그들을 대표하는 식물로 호장근(Japanese Knotweed)을 골랐다. 이는 기반을 파고들어 건물을 붕괴시키는 위험한 식물로 인지되는 호장근의 특성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이들,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이목을 집중시켜 기존의 것들에 대해 대항하고 기반을 약화시키고자 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네오퓨쳐리스트 콜렉티브와 닮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식의 정보
11개의 작가 집단의 형성과정과 활동들을 묘사하는 다양한 형식의 정보들
예) 인도네시아 그룹 루앙루파는 그들을 대표하는 식물 이끼와 함께 그들이 활동함에 있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던 정치적인 사건을 담은 ‘뉴스 클립’과 그 당시 크게 유행했던 문화적인 예시로 ‘뮤직비디오’를 함께 상영한다. 이를 통해 루앙루파라는 그룹이 자신들을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환경에 문화적으로 반응하는 집단임을 알 수 있다.
마켓(서울시립미술관 아트샵 및 더북소사이어티 연계운영)
작가 집단들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활동 중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마켓’을 프로젝트 갤러리 옆 공간에서 재현한다. 이 공간에서는 각 집단에서 제작한 책, 티셔츠, DVD 등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1층 아트샵과 통의동에 위치한 더북소사이어티(The Book Society)에서 구매 가능하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오프닝 토크 : 믹스라이스, 800/40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오후 5시 (이메일 접수, g.park@seoul.go.kr)
시민미술아카데미[SeMA Learn] : 가족 스케치 대회
2014년 4월 5일 토요일, 식목일(선착순 신청 20가족)
작가와의 대화 “손혜민 & 존 리어든”
2014년 4월 20일 일요일 오후 4시(순차통역제공)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20:00
수요일 10:00 - 20:00
목요일 10:00 - 20:00
금요일 10:00 - 20: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공휴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 /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