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2017년 9월 14일 ~ 2017년 9월 17일
텍스트가 메시지가 될 때,
사람들이 ‘쓰기’를 시작한 기원전 4천년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글자가 만들어 졌고, 다양한 문자로 진화했으며, 끊임없이 연필과 활자를 통해 기록되어 왔다. 하지만 문자의 생애는 쓰여 지고 보관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자는 누군가를 만나 읽혀지고,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비로소 존재의 가치를 찾는 순간을 만난다. 우리는 이를 “텍스트가 메시지가 되는 순간”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문자가 의미가 되어, 말하는 사람, 기록하는 사람, 읽는 사람이 공시적으로 연결될 때, 하나의 텍스트는 헤아릴 수 없는 메시지로 전환된다. 세계문자심포지아 2017 ’문자_잇다’는 그 발화의 순간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기 위한 축제이다. 문자가 이어주는 다양한 관계를 위해 초대, 여행, 기억, 도시, 산책을 주제로 펼쳐지는 식사(만남/설레임), 게임(여행/새로움), 놀이(행위/즐거움), 기록(영상/스며듦), 독서(낭독/그리움)에 참여하며 관람객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문자를 만들고, 문자를 읽고, 문자를 만나게 된다.
여행자의 얼굴, 의미와 마주치는 황홀함에 대하여,
텍스트가 메세지가 될 때, 우리는 끝없는 한편의 이야기 세계로 빠져들어 어떤 시간, 어떤 공간 속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머물게 된다. 의미가 된 문자는 아주 먼 옛날이나 아직 다가 오지않은 미래, 익숙하거나 혹은 낯선 곳에서 시간의 무한성과 공간의 영원성을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다.
문자가 주는 의미를 만나기 위해 축제 참여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종착역이 담긴 티켓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속의 여행길에 오른다. 서울로7017의 곳곳에 놓여 있는 다양한 문자들을 따라 기억이 끌어내는 추억의 세계로 안내된다. 의미가 된 문자들은 그들의 얼굴에서 공감, 기쁨, 슬픔, 감동, 연민의 감각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에 쓰인 도시 풍경의 파노라마처럼, 여행자의 산책로는 세상의 모든 길을 무한 상상의 세계로 만든다. 비로소 길은 단순한 이곳과 저곳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가교의 역할이 된다.
기간 : 2017. 9. 14(목) - 2017. 9. 17(일), 4일간
오프닝 9. 14(목) 17:00 @윤슬
장소 : 서울로7017 윤슬 대우재단빌딩
주최 : (사)세계문자연구소
주관 : (사)세계문자연구소
참여 : 예술가, 학자 20여팀
후원 : 서울특별시, 시민의 방송 tbs
협력 : 커뮤니케이션북스(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출처 : 세계문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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