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아트뮤지엄
2021년 7월 14일 ~ 2021년 7월 25일
숨을 한껏 참는다. 들어간다. 물소리가 난다. 더 깊은 곳으로 잠긴다. 물이 깊어질수록 꿈은 더 선명해진다. 전시 「수영장: Swimming Pool」은 수영장 물속에서 일어나는 한 인물의 백일몽daydream을 그린다.
<수영을 한창 배울 때는 숨 쉬는 방법과 몸동작에만 집중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난 후엔 물장구를 치는 그 시간 동안 몸을 쓰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수영하는 동안 떠올린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풍경으로 엮는다. 그렇게 무작위적/무의식적으로 선정된 이미지들은 일렁이는 물결 사이로 부유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정해민의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를 보여 준다는 것에 있다. 작가는 무작정 과거만을 좇기보다 그저 불가항력적으로 흐르는 오늘의 시간 가운데서 지나온 날들을 관망한다.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풍경들을 마치 신기루처럼 눈앞에 펼쳐 놓는다. 이는 그가 세상을 기억하는 방식이자 경험하는 방식이다. 어딘가에서 그때 그 상태로 존재하고 있을 대상과 이루는 <불가능한 만남>이다.
작가 노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물속에 들어갔을 때도 계속된다. 나는 지나간 시간과 장소를 계속해서 생각했다.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동안, 전환점을 찍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에도 그랬다. 그리하여 마침내 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방금 꿈에서 깬 것처럼 멍하니 몽롱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프로젝트 소개
<밈 프로젝트>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유휴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일상 속 예술>을 지향하는 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와 관객의 상호 교류 촉진을 위해 동시대 감성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진행하며 전시장 안팎을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참여작가: 정해민 Hae-Min Jung
주최/주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총괄: 홍지웅, 홍예빈
기획: 홍유진
진행: 임현영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09:00 - 18:00
화요일 09:00 - 18:00
수요일 09:00 - 18:00
목요일 09:00 - 18:00
금요일 09:00 - 18:00
토요일 09:00 - 18:00
일요일 09:00 - 18: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