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역우정국
2026년 10월 30일 ~ 2026년 11월 15일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탈영역우정국에서 전시 및 상영회 《스크린 위에서 작은 풀들은 여전히 흔들리고》가 열린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활동한 여성영상집단 ‘바리터’를 현재로 불러오는 자리다.
딸이라는 이유로 버려졌지만 이후 자신만의 터를 만드는 바리데기의 설화에서 이름을 따온 바리터는 영화를 통해 노동자와 소외 계층의 문제, 사회 계급 운동에 가담하고 연대하는 “페미니스트 꼬뮨”을 꿈꾸었다. ‘시집이나 가라’, ‘뭘 그런 영화를 찍냐’, ‘술집이나 해라’라는 조롱을 일삼는 사회를 등지고, 바리데기처럼 유기된 서로와 서로를 구원하려는 바리들이 그들만의 터를 만들었다.
그 터에서 만든 바리터의 1990년 작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는 당시 사회에서 ‘미스 김, 미스 리’라 불리던 사무직 여성 노동자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이 영화는 이번 전시에서 이후 세대 창작자들을 매개하고 여성주의 – 창작 – 노동 – 돌봄의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35년 뒤 바리의 터에 모인 이수안, 장윤미, 홍지연, 정혜진, 조혜정, 봄로야, 김수목, 연분홍치마, 심이안은 대개가 바리터를 몰랐고, 더 알고 싶고, 연결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를 보고 난 후 잊힌 여성주의 계보를 기억하며 바리터와 함께 공명한다. 전시장에 설치될 6편의 영상 작업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되었다. 전시에는 바리터 및 창작자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카메라와 밥그릇』이라는 이름의 기록집 또한 단행본으로 엮여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주간 상영될 28편의 작품은 노동하는 손, 싸우는 몸, 돌보는 걸음, 서로가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을 저마다의 결대로 담고 있다. 밟혀도 풀 죽지 않는 작은 풀들이 스크린 위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 전시 제목은 시네마달 구독 서비스 다달의 7호에 실린 김소영 감독의 글에서 인용.
전시: 바리터 아카이브, 김소영, 장윤미, 홍지연, 이수안, 조혜정, 정혜진, 봄로야
특별상영: 변영주, 도성희, 임혜원, 심이안, 김수목, 연분홍치마 등
출처: 탈영역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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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2:00 - 21:00
수요일 12:00 - 21:00
목요일 12:00 - 21:00
금요일 12:00 - 21:00
토요일 12:00 - 21:00
일요일 12:00 - 21: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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