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랩
2021년 9월 2일 ~ 2021년 10월 17일
시청각 랩은 2021년 9월 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슬기와 민 개인전 «보간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슬기와 민은 신작 영상 네 점과 설치 작업, 프린트 연작 등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근과거와 2021년을 통과한다. 배경과 형상, 내부와 외부, 변화와 고정된 상태를 교차시키고, 이제껏 이들이 구축/해체, 배열/재배치해 온 다양한 시각적 정보들을 외면하거나 변화시키는 작품들이다. 이 전시를 위해 슬기와 민이 제작한 영상은 모두 회색 조다. 또 전시 공간의 축을 가로지르는 설치 작업은 직접 전시장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사물이자 움직이는 공간이다. 움직이거나 멈춰 있는 슬기와 민의 작업은 명료하다. 그러나 변화한다. 또 무엇을 지시하기 위한 목표나 절차를 드러내기를 거부한다.
이지원이 썼듯, 슬기와 민은 언제나 언어와 매체를 다뤄 왔다. “그들은 장치 자체와 장치가 디스플레이하는 이미지의 관계로 시선을 돌리고, 매체와 내용을 하나의 통일체로 간주하기를 원한다.” 그는 그것이 “미디어아트를 해석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고 암시했다. 이를 따라 쓰자면, 슬기와 민의 작업은 언제나 어떤 대상을 해석하는 ‘태도’ 자체를 제시해 왔다. 정보와 효과, 반복과 변화를 다루며 대상의 속성을 사물의 외양과 동등한 가치로 역전시켰다. 마치 속성이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도드라지는 것은 내용과 의미보다 외양의 구조와 고정된 규범의 존재다. 즉 그들의 작업은 태도에 관한 태도, 형식에 대한 형식을 다룬다. 슬기와 민은 ‘보는 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와 기대치를 기술적으로 설계한다. 또 동시에 이를 둘러싼 기능과 절차의 규칙을 역전시킨다. 정보와 인용, 가독성의 플레이를 전시 공간으로 옮겨 놓은 «보간법»은 시청각 랩의 공간 구조를 전시의 구조로 가져온다. 전시는 배경의 압도 속에서 슬기와 민의 ‘전시’에 대한 태도를 보여 준다.
글 현시원
참여작가: 슬기와 민
기획: 현시원
그래픽 디자인: 슬기와 민
공간 설치: 구재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시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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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3:00 - 19:00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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