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2022년 8월 25일 ~ 2022년 9월 28일
수상한 사람_oil on canvas_53×45.5㎝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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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미술관(관장: 이지현)은 2022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인 신선우의 개인전 《환상특급 시즌 4 : 블루, 볼케이노, 썸머》를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OCI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중앙을 등진 채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유색인종의 뒤에서 피를 흘리는 원시 부족, 그 옆을 롤러코스터가 쌩하고 지나간다. 이번 전시 출품작의 배경은 놀이동산, 물놀이 시설과 같은 테마파크이다. 바로크 양식의 회전목마부터 이집트 신전에 이르는 “특급 환상”적 형상으로 포화한 장소로부터 작가는 여러 문화권의 이미지들이 맥락을 탈락당한 채 가쁘게 소비되는 오늘날의 사회문화 현상을 떠올린다.
같은 상황이 여러 해석을 낳는 것은 국가나 환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서일 터이다. 그래서 작가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진리를 제시하는 대신, 새로운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방법을 택했다. 무심한 듯 나열된 일련의 사건들이 어지럽게 혼합되며, 단편적으로 존재하는 형상들의 군집은 낯선 관계를 생산하기에 이른다. 전시 부제인 "블루, 볼케이노, 썸머" 역시 특정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단서를 던져 그림 속에서 또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기고자 한 작가의 의도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신선우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주어 전시실 중앙에 우두커니 서 있는 봉에 캔버스를 매달거나, 행성과 같이 떠 있는 것처럼 천장 높이 설치했다. 내용뿐 아니라 설치 방식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하여 그림을 공간으로 확장한다.
또한 유화를 사용하였지만, 건식 재료를 활용한 듯 건조하게 마감된 표면이 독특하다. 더불어 과감한 구도와 세밀한 묘사력으로 팽배한 화면, 강렬한 색감, 붓의 스트로크, 흐르는 물감을 활용한 우연의 효과 등 다채로운 회화의 매력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층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 작가가 펼쳐낼 앞으로의 향방이 기대된다.
참여작가: 신선우
출처: OCI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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