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션서울
2025년 11월 3일 ~ 2025년 11월 16일
1 / 5
보이지 않는 진동은 물리적 현상인 동시에 인식의 사건이다. 전시 《루아흐 호켓》에서 작가 신승재는 사운드를 구조물과 퍼포머, 관객 참여를 통해 체험 가능한 사건으로 전환한다. 소리는 단순한 청각적 자극을 넘어 공간과 신체를 매개하는 수행적 행위로 확장되며, 관객은 듣는 동시에 자신의 호흡과 움직임으로 소리의 흐름에 개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리는 존재의 리듬을 드러내는 장치가 되며, 관객은 그 안에서 자신만의 내적 시간과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작업의 중심에는 ‘호켓(Hocket)’ 기법이 있다. 호켓은 중세 음악에서 음을 번갈아 연주하며 하나의 멜로디를 나누어 구성하는 방식으로, 연속성과 단절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신승재는 이 원리를 사운드 설치에 적용하여, 퍼포머가 브론즈 디스크를 타격하고 회전시키는 〈𝟷𝑠𝑡 𝑀𝑜𝑣𝑒𝑚𝑒𝑛𝑡〉와 관객이 직접 조작하는 〈𝑆𝑜𝑢𝑛𝑑 𝐶𝑎𝑟𝑑〉에서 진동과 소리를 생성하고 분절한다. 디스크의 진동과 금속의 울림은 공간 안에서 소리의 ‘몸’을 형성하며, 음과 음 사이의 간극은 관객이 자신의 몸과 호흡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백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간극은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소리의 발생과 소멸, 존재와 부재가 중첩되는 순간을 드러내며, 관객은 그 틈에서 자신의 신체적·감각적 존재를 재인식하게 된다.
(전시 서문 발췌. 글 김희주.)
주최·주관: 신승재
기획: 김희주
그래픽 디자인: 이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서정우
타악기 연주 퍼포먼스: 최소리, 신승재
모터 제어: 안준우
PCB 설계: 오세민
비평: 김남시, 윤태균
타악기 연주 자문: 이유미
사진 촬영: 한보경
영상 촬영: 르 스튜디오
입체음향 엔지니어: 드림스케이프
공간협력: 캡션서울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처: 캡션서울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