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
2016년 2월 17일 ~ 2016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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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는 과거의 역사적 기록과 동시에 존재했던 당시의 개인사(史)로서의 자료와 기록을 매개로 하여, 그것들이 담겨 있는 물리적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식을 시각화시키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개인의 서사와 기억, 개별자의 외부에 존재했던 환경으로서의 역사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세대를 관통하는 관계, 역사 속에 편입되지 못한 그러나 긴 시간을 통해 지속된 개별자로서의 순간들은 일종의 보관된 그러나 동시에 재생된 기록으로서 화면에 드러낸다. 이러한 기록들의 성격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낯선, 둔감하지만 ‘회화적 아카이브’의 형태로 다시 재생되면서 직관적인, 익숙한, 감각적인 것, 즉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서 벗어난 상태로의 ‘현재화’된 것으로 전환된다
나는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적 좌표에서 얻어진 경험들이 특정한 물리적 매체를 통해 여과되어 변형되고, 표피화 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진, 필름, 프린트, 텔레비전, 디지털 이미지 등의 매체를 통해 다른 시간, 다른 장소의 경험들이 지금의 나에게 수용되는 방식은 물리적인 거리감을 심리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래서 나에게 시각적으로 매개된 경험들을 담고 있는 물리적 표면은 오늘날 좀 더 얇고 매끄러운 그리고 피상적인, 일종의 단일한 층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일종의 축적된 경험들의 압축된 형태로서 드러나는 ‘기록적 표면’이다. 나는 이러한 기록적 표면의 시각적 특징들에서 불러 일으켜진 심리적 또는 정서적 반응을 통해, 그것에 내재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찾고 있다.
내 작업 속에서 이러한 접근은 회화와 함께 드로잉, 필름, 사진, 오브제로 구성된 일종의 ‘회화적 아카이브’의 형식을 통해 보여진다. 나에게 아카이브는 그것의 기존의 의미와 특성과 달리, 오히려 반아카이브 혹은 탈아카이브의 형태를 띠는 것인데, 그것은 회화가 가지는 유기적 질서, 즉 회화와 관련된 기록과 자료, 스케치, 드로잉, 각종 사전 준비과정의 작업들의 유기적 구조로서의 질서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매개된 경험의 기록적, 표면적 특징을 또 다른 표면인 회화적 표면으로 재현하는 것과, 더불어 동시에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일종의 피상적 시각성이 가지는 다층적 구조와 관련한 '재생된 경험' 또는 '회화 내에서 현재화된 경험’으로서의 탐구이다. / 작가노트\

untitled 200x140cm oil on canvas 2015

금빛1976_Golden 1976, Oil on Wooden Panel, Wood Structure Installation 2015
출처 - 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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