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아트센터
2015년 8월 5일 ~ 2015년 8월 26일
Changchang Yoo, 불안의 지도, COME on series-earthquake, 2015, Mixed media on paper, 31.3×46.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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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우리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이 세계가 바라는 바를 한장의 종이에 투영해 보이기도 한다. 인류의 역사를 함께 해온 지도는 사회 시스템의 축소판으로, 인간 문명의 발달과 변화를 대변한다. 그러하기에 지도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일은 지리적 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지도가 만들어진 당대의 세계관과 더불어 지도제작자의 시점, 지도제작술(cartography)에 달린다.
지도는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도의 시각적 구조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담긴다. 이렇게 지도에 내재된 욕망과 상상력은 예술가의 시각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증폭될 수 있다. 예술가가 주목해온 지도에 고정된 형식과 개념이란 없다. 오히려 지도의 형식과 개념, 구상과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며 맵핑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국내외 14팀(명)의 작가, 디자이너, 도시연구가는 지도의 시각적 약호들과 지리적 정보를 바탕으로, 시대적 사고관과 이데올로기, 사회 시스템, 금기의 영역 등 무한한 주제들을 지도화해 보인다. 이에 지도의 인습과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불가능한 지역, 무형의 세계, 새로운 장소로의 맵핑을 시도하는 작가들을 ‘신지도제작자(New Cartographers)’라 부르고자 한다.
참여작가들은 고지도에서부터 지도책, GPS 지도까지 다양한 시각예술의 형태로 활용한 가운데, 개개인의 사적인 관심사부터 사회적 의식, 시대상에 걸친 새로운 맵핑 방식을 시도한다. 예술가를 통해 제작된 물리적, 인문사회적, 심리적, 그리고 상상적인 지도 작업은 일상적 경로에서부터 도시지도, 사회시스템지도 등 개인과 사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관계망을 맵핑하여 보여준다. 각각의 작품들은 개인–개인, 개인–사회 사이의 소통 불가능한 간극을 지도로 관계 맺어주고, 이를 동시대의 현상과 상호 관련한 맵핑 구조로 담아낸다. 참여작가들의 지도는 드러나지 않은 삶의 무수한 경로를 탐색하는 안내지도가 될 것이다. 신지도제작자의 지리적 상상력이 침투한 알려지지 않은 세계, 발길이 닿지 않는 세계로 항해하고자 한다.

JungKi Baek, 음악으로 전환된 도시의 야경, Walking in Haenggungdong by night, 2011, Video, 10’:30”


Suniy Im, 전환된 지형도의 다각적 풍경, Trifocal Sight 8, 2008, Lightjet C-Print, 155×123cm

정진열+안창모, 한국전쟁 후 서울의 도시변천사, Tracing Changes in Metropolitan Seoul from the Korean War to the Present, 2011, mixed media installation

Taeheon Kim, 빛바랜 색에 담긴 시공간, Colors of Chungjeongno alley / Colors of Chungjeongno, Oil on canvas, Each 21.5x16cm

Kyuha Shim, 유동적 데이터의 맵핑, Hubway, 2013, Lenticular, Each 42×59.4cm

Yunsun Shim, 자연–인공 사이 재구축된 섬, Constructed Island, 2014,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출처 - 신지도제작자 http://newcartographe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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