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오
2023년 7월 11일 ~ 2023년 8월 11일
PIXELITY LANDSCAPE [PIXEL, NOISE, DECONSTRUCTION]
이번 전시 Pixelity Landscape는 일상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픽셀이라는 매개체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과 디지털 간의 경계를 탐색하게 만드는 창작 과정이자 결과물입니다.
작품 제작은 일상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진들은 프로그래밍 기술과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해체되며, 각 픽셀의 색상, 밝기, 명암이 분석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들은 기하학적 패턴과 다양한 텍스처를 가진 추상적인 이미지로 변환됩니다. 최종 단계에서는, 변환된 이미지들을 쪼개진 사진의 각 레이어에 매핑하고, 세밀한 디지털 편집을 통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일상의 풍경은 익숙한 요소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이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픽셀화된 풍경들은 일상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새로운 방식으로 부각하는 동시에, 자연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어 냅니다.
전시 내의 하나의 작품 시리즈로, Nature_Plant_Series는 일상의 식물과 그들이 서식하는 공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시리즈는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 기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는 실험이자 과정입니다.
식물은 생명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요소로, 디지털 픽셀과 결합하여 복잡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의 본질과 디지털 매체 사이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조명하고 둘 사이의 상호 의존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Pixelity Landscape는 픽셀이 일상의 세계와 그 이상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Nature_Plant_Series를 포함한 여러 작품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DIGITAL PARTICULATES;
오늘날 우리는 미니멀한 디바이스 하나로 세계를 마주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삶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기록되고, 손쉽게 공유되며, 우리의 일상과 정체성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끊임없이 새롭게 조명되고 해석된다.
2020년을 기점으로 약1,600억 장의 디지털 사진이 촬영되었다는 추정은 우리의 '일상' 이 디지털 영역에서 엄청난 분량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의 빠른 진보에 따라,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가운데, 그 구분의 핵심은 '픽셀' 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물리적 세계에서 '원자' 가 기본 구성단위로 작용하는 것처럼, 디지털 이미지의 세계에서는 '픽셀' 이 그 역할을 한다.
우리의 삶이 디지털 영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기억과 경험들이 디지털 형태로 구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픽셀' 은 우리의 디지털 세계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자, 이 시대의 미립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023. 01
심세움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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