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드서울
2016년 12월 20일 ~ 2016년 12월 25일
보름달과 북극성, 둘은 같은 밤하늘에 떠 있지만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을 했다. 인간의 통념 속 세계는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나뉘고 시간의 흐름으로 처음과 끝을 말한다. 나는 보름달이 크게 뜨던 날 아빠와의 이별 후, ‘또 다른 만남’을 꿈꾸며 세계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 시작했다. 책을 뒤집어 다시 펼치면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는 세계, 인간의 상상으로 정의 내릴 수 없기 때문에 허무하도록 아름다운 또 다른 차원, 이승과 저승의 경계와 시간의 흐름이 모두 거짓인 세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과정이 결과가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의 공간. 슬픈 파란 달이 떠도 따뜻한 그곳. 나와 당신이 물고기로, 달로, 별로, 바다로, 하늘로, 잎사귀로, 구름으로 함께하는 유토피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으로 밤하늘을 올려보는 사람들의 한숨에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과 상상을 불어넣고 싶다. 완전한 끝은 없다고. 가보지 않은 세상과 우주는 아무도 정의 내릴 수 없다고. 가슴속에 또 다른 세상을 품으면 이별은 없다고 말이다. / 작가노트
출처 : 갤러리팔레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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