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2017년 12월 1일 ~ 2017년 12월 7일
광주시네마테크는 프렌치 누아르의 대명사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암흑의 고독-탄생 100주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장 피에르 멜빌은 대도시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남성 주인공들의 범죄를 주로 그렸습니다. 멜빌의 다섯 번째 작품인 <도박꾼 밥>(1956)부터 이런 특징은 도드라졌으며, 그 결과 도시의 어둠에몸을 숨긴 채 자신의 목표를 위해 금욕적으로 노력하는 주인공들은 멜빌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때 주목할 점은 촬영이나 배우의 연기는 지극히 건조한데도 영화에는 짙은 애수가 넘친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유의 멜랑콜리는 멜빌의 가장 인상적인 개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끝에서 관객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마지막까지 화해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절대적인 고독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은 범죄자든, 레지스탕스든, 평범한 노인이든 자신의 의도와 관계 없이 주류 사회의 외부인으로 살아갑니다. 비록 세상에게 환영 받지 못하지만 자신이 정한 규칙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낭만적인 기운과 함께 작은 감동까지 안겨줍니다.
이번 회고전 기간 동안에는 장 피에르 멜빌의 대표작 6편과 멜빌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코드명 멜빌>(2009)이 함께 상영됩니다. 장 피에르 멜빌은 뛰어난 장르적 세공술은 물론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추구한 작가적 면모를 통해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중요한 감독입니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멜빌의 작품 세계와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장 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 (1917. 10. 20 ~ 1973. 8. 2)
‘영화감독들의 영화감독’이라 불리며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랑스 범죄 영화의 거장 장 피에르 멜빌은 장 피에르 그룸바흐(Jean-PierreGrumbach)라는 이름으로 1917년 러시아 혁명의 해에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여섯 살 생일에 가정용 프로젝터 ‘파테 베이비’를 선물받아 영화에 열중하게 되었고, 특히 미국 영화의 열광적 팬이되었다. 2차 대전 중에는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이름에서 따온 가명으로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했다. 종전 후 자신의 영화촬영소 즈네(Jenner) 스튜디오를 직접 설립, 장편 데뷔작 <바다의 침묵>(1949)을 비롯한 영화들을 소규모 예산으로 최소한의 스탭과 무명배우를 데리고 로케이션 촬영으로 독립 제작했으며, 이러한 참신한 제작방식은 이후 누벨바그의 도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 콕토의 소설을 각색한 <무서운 아이들>(1950)과 첫 번째 누아르 영화 <도박꾼 밥>을 통해 젊은 시네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고, 독일 점령기를 배경으로 한 <레옹 모랭 신부>(1961)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밀고자>, <페르쇼가의 장남>, <두 번째 숨결>, <사무라이> 등의 영화를 잇달아 만들며 자신만의 범죄 영화 세계를 만들어냈다. <형사>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긴 뒤 1973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1601
주최: 광주시네마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주한프랑스대사관, 주한프랑스문화원
출처: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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