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291
2015년 5월 5일 ~ 2015년 6월 7일
Midnight, mixed media on paper, 27x27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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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공간과 장소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하며, 보여 지는 장면과 보이지 않는 공간의 표현을 함께한다. 바람과 자연의 움직임이 가득한 풍경,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머무르며 경험하고 느낀 그곳에 관한 다양한 과정적인 실험을 한다.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그 공간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감각으로 느껴지지 않거나, 눈으로 볼 수 없는 비어있는 공간의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공간의 풍경은 여러 장소들을 융합하고 재구성하며 다차원적인 공간의 다양한 시각화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직접 경험했던 개인적인 장소들에 관한 기억이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담고 있는 비어있는 공간들의 표현과 여러 장소들이 한 화면에 담기고 재구성 되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 된다. 이러한 풍경은 결과론적인 완성된 닫힌 구조의 풍경이 아니라 중간 과정에 놓인 열려있는 풍경의 모습이 되어 다양한 해석과 상상을 할 수 있게 한다.
작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시작점에 있는 드로잉을 통해, 보이는 모습과 보여 지지 않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수집된 장소들의 사진을 이용하여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결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한 보이지 않는 공간의 표현을 여러 레이어를 통해 공간의 단면들을 쌓듯이 보여주고자 한다. 그곳에서 찍어온 사진을 바탕으로 꼴라주나 몽타주작업으로 만들거나, 다시 한 번 캔버스위로 옮기면서 그 실재장소는 파편화되고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재조립되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풍경이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눈에 보여 지지 않는다 생각하던 모습들도 여러 층위를 거쳐 감각으로 드러내어 보이고자한다.
그리고 경계가 허물어져서 열려있게 된- 이러한 완성되지 않고 존재하지도 않게 된 풍경의 모습은 그곳에서 함께 수집해온 그 장소의 사물들로 인해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고 실재성을 역으로 가지게 된다. 이 사물들은 매우 일상적이며, 주변에서 너무나도 평범하게 얻어지는 물건들이다. 그것들은 길가에 버려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부서지거나 닳거나 원래의 형태를 상실하여 하나의 파편이 된다. 우리가 경험과 행동으로 인해 지각된 기억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분적으로 지워지고 새로 다시 결합되는 정신적인 지속의 운동과 마찬가지로 사물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그 장소를 담게 된다.
실재에서 허상이 된 공간이 그 장소의 실존을 증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물로 인해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중간의 풍경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된 사물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바로 그 장소의 존재를 증명하는 역할을 하면서 가상화된 풍경의 실존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장치는 시간과 공간, 존재와 비존재, 실제와 허상 사이에서 존재했었던, 순간적인 단면들을 모아놓고 종합하게 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해석의 지점을 오고가게 한다.
양혜령(Yang Hye Ryung)

Always be with you, mixed media on canvas, 130×89.4cm, 2014

Autumn in everywhere, mixed media on paper, 35x50cm, 2015

Plat dimension, mixed media on paper, 35.5×35.5cm, 2014
출처 - 공간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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