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사운즈
2018년 10월 1일 ~ 2018년 11월 5일
Ethan Cook, Untitled, Hand woven cotton canvas in artist’s frame, 50×56 in, 2018
일견 색면 추상회화처럼 보이는 에단 쿡의 캔버스 작업은 회화의 기본적인 요소인 물감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람자의 예상을 뒤엎는다. 그는 붓 대신 베틀을, 물감 대신 색실을 사용하여 만든 색색의 직물을 배열하고, 이를 바느질하여 프레임에 끼운다. 그의 캔버스 작업은 베틀을 이용한 직조 과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친 수작업을 요한다. 그렇기에 얼핏 보기에는 완전한 평면 같은 그의 작품에서 수공의 증거들, 예를 들어 캔버스 표면에 올이 나가 있거나 실이 엉킨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작가는 기존 예술 작품의 소재나 실제의 사물을 미술의 범주에 끌어들인 리처드 프린스, 셰리 레빈 등의 전유 예술 작가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한다. 그렇기에 전유의 개념하에, 작가는 면 제조업체에서 공급하는 색의 범주 안에서 작품을 구상하고, 천을 직조하는 베틀의 너비에 맞춰 작품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로써 그는 작가로서의 주체를 숨기고 기존의 추상 회화나 회화의 재료인 캔버스의 복제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는 에단 쿡의 직조된 캔버스에 담긴 수공의 흔적과 다채로운 색면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감상하고, 더 나아가 현대 미술의 화두인 ‘복제와 전유’의 개념이 어떻게 그의 작업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가나아트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9:00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