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
2015년 7월 23일 ~ 2015년 10월 18일
1 / 2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개인전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을 개최한다. 유리와 철로 된 플라토 미술관의 독특한 건축구조와 명칭을 모티브로 한 이 전시는 일종의 언어 유희를 통해 미술과 철학, 그리고 우리의 일상 공간을 동일선상에 두고 현대성에 대해 사유를 시도한다. 미술관의 외양이 공항을 연상시키고 그 명칭은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저서 『천 개의 고원(플라토)』(1980)을 호출하며, ‘비-장소’로서 공항은 유동성과 리좀적 확장성의 차원에서 다시 고원과 조우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논리적인 전개를 통해 전시는 임의적이고 유목적이며, 매개적이고 혼성적인 우리 시대의 공간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공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동선의 흐름과 비행의 절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공항 건축의 구조를 전시에 정교하게 반영했다. 체크인과 보안검색 구역, 탑승 대기와 탑승 구역, 그리고 수화물 수취 구역과 면세점 구역을 매우 사실적으로 배치하면서 적절한 생략과 집중적인 묘사로 공항에 대한 완벽한 인상을 구현했다. 그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는 물리적인 이동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위계의 측면에서 공항이 얼마나 유동적이며 모든 것의 경계 지점인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경계 위의 순간은 무한한 해방감과 자유를 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보안검색을 통해 신분이 철저히 통제되는 등, 공항에서 우리의 주체는 불확실한 존재일 따름이다. 또한 비행의 상징적 속도와는 정반대로 공항에서는 삶의 속도가 제거되고 끊임없는 연기와 기다림만이 남는다.
더 나아가 이 전시는 여행의 통로라 할 수 있는 공항을 통해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세계’라 할 미지의 목적지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들의 대표작들이 망라된 종합적인 개인전이자 전시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맥락만 달리할 뿐 반복되는 편린들을 통해 이제까지의 작가적 여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그들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간다. 질서와 아름다움과 매력이 장점인 이들의 작업은 제도적인 현대미술계와 비정한 사회에 정교함의 매력으로 부드럽게 스며들지만 궁극적으로는 내파의 전략에 의해 은연중에 세상의 기만과 소외를 폭로하며 탈영토를 꿈꾼다.
자신들이 대면한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 자문하고 비평해 온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이슈와 예측 불가능한 예술의 세계를 익숙한 현실 공간에 투영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무력한 구조물>(1997-현재)이라는 일련의 조각, 설치 프로젝트로 공공장소의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졌고 특히 2005년 텍사스 사막에 실제 규모의 패션 부티크 모형을 설치한 <Prada Marfa>나 2009년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2012-13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The Fourth Plinth’ 공공 조형물 설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사실적인 조각에서부터 디자인, 건축, 연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실험하면서 미술제도는 물론 공공복지시설과 집단 주거단지, 병원, 교도소, 공원 등 동시대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탐사해 왔다. 이런 사회 통제적 장소들의 목록에 공항을 추가함으로써 이번 전시는 관객들을 새로운 시간과 공간 여행으로, 궁극적으로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로 초대한다.

모던 모세, Modern Moses, 2006

기부함 Donation Box, 2006 / 이 자리는 당신 것일 수 없다 This Space Can't Be Yours, 2006

탑승구 23 Gate 23, 2015 / 그 (블랙) He (Black), 2013

무력한 구조물, 122번, 124번, 131번, 136번 Powerless Structures, Fig. 122, 124, 131, 136, 2000-2002
도슨트 전시설명
화-금 2pm, 4pm
토,일,공휴일 2pm,3pm,4pm,5pm
* 9/12, 9/19은 강연회 관계로 2,3시 설명 없음
10-minute talks (직장인을 위한 10분 설명)
화-금 12:10pm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2015년 7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개인전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을 개최합니다. 미술관의 명칭이자 철학서의 제목에서 모티브를 취한 이 전시는 미술관의 건축구조를 활용하여 사실적인 공항을 구현함으로써 일상공간과 미술관, 철학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결과물을 제시합니다.
1995년부터 함께 작업해 온 이들은 ″Powerless Structure″라는 일련의 조각, 설치 프로젝트로 널리 알려졌고 특히 미국 텍사스 사막에 설치한 ″Prada Marfa″(2005)나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2009),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공공 조형물 설치(2012-13)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사실적인 조각에서부터 디자인, 건축, 연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실험하며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이 작가들과의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오후 3시
장소 : 리움 강당
신청 : 플라토, 리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선착순 200명)
참가비 : 무료
신청하기 : http://www.plateau.or.kr
출처 -플라토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일반 : 3,000원 청소년 : 2,000원 20인 이상 단체 할인 일반 : 2,000원 청소년 : 1,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