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갤러리
2022년 7월 27일 ~ 2022년 8월 17일
사직동 한옥을 개조한 전시공간 최정아갤러리는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낮 오수와도 같은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번 <An Unexpected Gift> 전시는 회화와 조각, 사진 등 서로 다른 매체와 장르를 다루며 뚜렷한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는 여덟 작가(김대수, 멜로디박, 박노을, 박지나, 장재철, 정진갑, 최은, 최지현)의 다양한 시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예술을 한 자리에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하고 성실하게 작업을 이어온 아티스트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공감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도시 안에 머물며, 도시를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여름 미술여행! 뜨거운 여름날 ‘뜻밖의 선물’ 같은 최정아갤러리의 이번 여름 기획전을 통해 관람자들이 각각의 작품이 지닌 메시지를 자유롭게 사유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김대수(b.1955)는 여러 시리즈의 작품 중 특히 대나무 시리즈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사진전공 교수로 30여 년 재직했고, 2020년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1898년 이후 한국의 현대미술과 사진>전에 참여했고,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도 개인전을 가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작가이다. 특히 디지털 사진이 아닌 Silver Print를 직접 하는 몇 안 되는 사진작가이다.
멜로디박(b.1987)은 한국보다 유럽에서 높이 평가되고 인기있는 작가이다. 독일 다빈치 브러시 페인팅 어워드 수상과 후원을 받았으며, 더불어 영국 로열 드로잉 스쿨 레지던시 선정, 영국 왕립미술원에서 전시, 영국 Vogue에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그녀의 자유롭고 천재적인 드로잉과 색채감을 인정받았다. 또한 마드리드에 있는 갤러리 Azur으로부터 작품 판매계약 제안을 받는 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이다.
박노을(b.1983)은 삶 속에서 낚아 올린 여러 생각과 감정을 자신의 가치관을 통해 절제하고 여과하여 주변의 친숙한 일상 속 사물에 투영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은 없지만, 한 공간에 머물면서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는 존재- 그녀는 일상의 고요 속에서 사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서정성으로 그 비밀을 캔버스 위에 옮긴다. 박노을의 작품은 『행복이 가득한 집』(2016년 3월호) 표지에 소개되었다.
박지나(b.1978)는 그동안 ‘타자성’을 지속적으로 다루어왔다. 시와 조형 언어 사이에서 조각, 설치작업, 책, 사진,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타자와의 관계’ 즉 ‘이중성’과 ‘동시성’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계속해서 타자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안에 남아서 저항하는 타자로 인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자를 모른척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게 귀를 기울이고, 말을 건네기 위해서이다.”
장재철(b.1973)의 작품은 ‘최소한의 삶’과 닮아 있다. 군더더기 없는 유려한 형상에 유일하게 더해진 멋이라면 오묘하게 반짝거리는 색감의 표면일 것이다.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작품은 도를 닦듯 긴 시간과 반복적 작업을 통해 나온다. 캔버스 틀을 변형한 후 천을 입혀 만들어낸 ‘캔버스 조각’이라는 새로운 매체이다. 캔버스 천의 표면을 무수히 갉아내며 견고함을 다듬는 그의 작업 과정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며 명상의 시간으로 빠져드는 것과 같다.
정진갑(b.1981)은 약하고 상처받은 아이라 할지라도 점차 성숙해질 수 있음을 말하고자, 또한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주고자 작품을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기억 속에 한 가지쯤 가지고 있는 유년기의 두려움 또는 아픔이 희망이라는 연결고리고 소통되고 극복되길 바라는 마음이 작품에 담겨있다. 수줍지만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동작, 연필로 표현한 머리카락을 통해 유년의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다.
최은(b.1973)이 지속해온 작업은 캔버스에 남긴 흔적을 통해 과장을 살며시 드러내는 기법이다. 공들여 그린 화면을 보자기로 싸서 보관하듯 캔버스 이곳저곳을 조금씩 덧칠하여 가림으로써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바람과 기억을 관람자도 공유하도록 기록하는 작업이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채들은 과거의 ‘지금’들이고 그 사이에 작가가 흐릿하게 문자화하여 남긴 구체적인 언어들은 기도와 같은 소망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최지현(b.1984)은 작은 조각을 무수히 많이 연결하여 형태를 완성하고 화면을 채운다. 바다와 물고기들, 나무가 채워진 숲과 열매, 곳곳에 숨겨진 곤충, 동물 등 친숙한 오브제를 통해 직관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익숙하고 보편적인 이미지 안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숨겨놓고 그 풍경 속에서 얼마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지를 관람자에게 맡겨둔다. 작품 안에서 무엇을 알아채고 어디까지 찾아낼지는 순전히 관람자의 선택이다.
Choi Jung Ah Gallery has prepared a summer exhibition where you can enjoy the works of 8 artists who have been in constant ties with the gallery. This “An Unexpected Gift” exhibition deals with different media and genres such as painting, sculpture, and photography.
The Gallery presents variety of works by eight artists as listed.
Daesoo Kim, Melody Park, Noel Park, Jina Park, Jaecheol Jang, Jingap Jeong, Eun Choi, Jihyeon Choi
As you may well aware of, these gifted artists will present their own world of art and this oppurtunity will let the viewers share the way of unraveling each artist’s vision in distinctive ways at one place. Choi Jung Ah Gallery’s special exhibition this summer, like an “unexpected gift” on a hot summer day, you would be able to freely contemplate and enjoy the message of each work.
참여작가: 김대수, 멜로디박, 박노을, 박지나, 장재철, 정진갑, 최은, 최지현
출처: 최정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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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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