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2019년 11월 23일 ~ 2020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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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자연과 설화, 신화를 창작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그룹 ‘도무지(DOMOOJI)’에서 제주 오름의 신을 상상하고 이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엮어낸 전시 및 아트 상품 팝업 스토어, ‘제주 오름의 신을 상상하다.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이하 오름 상상 그림)’을 2019년 11월 23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제주 원도심 산지천 인근의 공간 마고(MAGO.제주제주시중앙로7길 31, 2층)에서 개최한다.
‘오름 상상 그림’ 은 제주다운 것을 수집하여 창작하는 ‘수집가 프로젝트’의 첫 아트 프로젝트로 2018년 제주에서 아티스트 오픈 스튜디오와 전시 옥션 ‘HAO’를 개최했던 도무지(DOMOOJI)팀의 윤순영 작가가 서쪽의 열두 오름의 신을 상상해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여기에 윤순영 작가의 오름 신에 관한 상상의 이야기를 객원 작가로 참여한 배주희 작가가 살을 붙여 섬세한 필체로 마치 실제 있을법한 신화 이야기로 창작한 신화 창작 전시이자 아트북 제작 프로젝트다. ‘도무지(DOMOOJI)’ 팀의 ‘오름 상상 그림’ 프로젝트는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물인 측화산(기생화산)인 오름을 모티브로 신화적인 이야기를 더하여 다시금 제주 오름의 매력과 지역의 가치를 도내·외로 전파하기 위해 시작됐다.
‘오름 상상 그림’ 첫 번째 시리즈인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에서는 고산리의 수월봉과 당오름, 대정읍 모슬개 오름, 서귀포시 대포동 거린사슴 오름, 안덕면 군산오름(코메 오름) 산방산, 월라봉, 한림읍 정물오름, 중문 베릿내 오름, 애월읍 빈네 오름, 새별오름,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악 등 한라산을 기준으로 제주 서쪽에 있는 열두 오름의 지리적 특성, 전해 내려오는 신화와 생활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신화적으로 재해석한 신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고유의 신화 이야기를 더했다. 일러스트 작품은 포스터북과 엽서북으로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대중에게 소개하였으며, 200만 원 이상 펀딩액을 모금했다.
2019년 11월 23일 오픈하는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전시에는 윤순영 작가의 열두 오름신 그림 전시와 함께 특별전시로 ‘도무지(DOMOOJI)’팀 고경훈 작가의 수월과 녹고물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웹툰 ‘타모라전기’를 선보인다. 또한, 오름신 일러스트 포스터북과 엽서북 외에 오름신마다 특징을 담은 고유의 문양을 창작하여 이를 은으로 제작한 ‘오름 토템 은 펜던트 12종’과 제주 동자석과 정주석을 모티브로 창작한 고경훈 작가의 캐릭터인 ‘고망’으로 제작한 ‘고망 은 펜던트 1종’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오름 상상 그림’ 열두 오름신 일러스트와 오름신의 특성, 신화 스토리를 창작하고 정리한 아트북도 최초 공개한다. 여기에 제주의 섬, 바다, 해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패턴 패브릭과 노트, 리쏘그라프 포스터도 선보인다.
이처럼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전시는 아트 전시와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형식으로 창작자가 창작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아트 상품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하여 창작 활동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실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다혜 기획자는 “지역에 전해지는 신화와 설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설화, 자연의 특성을 창작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하여 신화적으로 창작한 오름신의 신화 이야기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전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오름에 신화적 상상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하며 “창작자가 지역의 이야기를 꾸준히 창작하고, 이 창작물을 수익으로 연결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업 활동을 동시에 함으로써 창작자에게 는 생계와 창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대중에는 창작과 지역과의 연결성과 예술적 흥미를 계속해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2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전시 오프닝 및 작가 토크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도무지DOMOOJI’ 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2020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며, 2019년 12월 22일부터 2020년 1월 3일까지 일시 휴관 후 새로운 오름 작품 두 점과 함께 2020년 1월 4일 재오픈한다. 전시장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휴관하며 평일 오후 1시부터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도무지(DOMOOJI)’팀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청년(재)창업지원사업 2018년, 2019년 창 업 지원사업을 받았으며, 2019년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전시 아트북은 넥슨재단의 새로운 제주를 위한 문화기획 지원 프로젝트 ‘네오제주(NEO-JEJU)’에서 일부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2019년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soojipga.kr) 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domooj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름 상상 그림 ‘하나’ 서쪽 열두 오름〉 전시 소개문
태초에 오름의 신이 있었다. 제주의 바다와 바람, 하늘과 땅 그리고 제주 땅에 움튼 숨결을 굽어 살피는 오름신은 제주의 평안과 풍요로움을 지키고 있었다. 오름신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사람과 섞여 인간사를 관망하거나 고유의 신력으로 인간 세상의 희로애락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름신은 저마다 수호의 힘이 있어, 예로부터 제주 사람은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며 오름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수호의 기운을 얻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진중한 발걸음으로 오름길을 걷곤 했다.
낭만, 열정, 품위, 혜안, 의지 등 오름이 가진 힘은 때로 밤하늘에 별처럼 떠올라 고유의 문양대로 빛을 뿜어 어두운 제주 땅을 밝히곤 했다. 그 빛이 희미해져 더는 그 누구도 오름의 빛을 찾아볼 수 없을 때까지.
언제부턴가 깊은 어둠이 내리고, 인간은 오름의 불빛을 보기는커녕 낭만도 기억도 품위도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인간의 상상이 메말라 오름신의 존재는 서서히 잊히고, 그것도 모자라 인간은 우뚝 솟은 오름을 깎아내고 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헤쳤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오름의 풀숲과 초원에서, 생명이 깃든 존재의 곁에서 함께 한 오름신은 점차 그 자취를 감추고 깊은 오름의 땅속으로 숨어들어갔다.
‘오름 상상 그림’은 다시금 제주에 신화가 움트길 바라며 오름신의 모습과 이야기를 상상해 사라진 그들의 정기와 신력에 생명을 더하는 움직임이다. 그리하여 깎여가는 오름에 다시금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사라진 오름별에 빛을 더하고, 제주인의 마음에 신화의 불꽃을 되살리려 한다.
* ‘오름 상상 그림’ 이야기는 상상으로 쓰인 내용입니다.
참여 작가: 윤순영, 고경훈
기획: 이다혜
스토리 작가: 배주희
디자인: 윤순영, 고경훈
주최: 도무지 DOMOOJI
주관: 도무지 DOMOOJI
웹사이트: https://soojipga.kr
후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네오제주(NEO-JEJU)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3:00 - 20:00
화요일 13:00 - 20:00
수요일 휴관
목요일 휴관
금요일 13:00 - 20: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수요일, 목요일, 2019년 12월 22일 - 2020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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