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로 69
2026년 9월 14일 ~ 2026년 9월 27일
계양구에는 비어있는 상가가 많다. 가게가 비어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장사가 잘 안 돼서일 것이다. 도심의 번화가가 아니고서는 공실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은 어쩌면 자연스럽다. 소비 형태의 변화 때문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선택하기보단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집한 다음 선택한다. 점심 메뉴를 고를 때에도 가게가 눈앞에 있지만 들어가지 않고 지도앱에 상호명을 검색한다. 이용자들의 후기는 지금 시대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작가 역시 온라인 서비스들과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항상 검색하고, 빠르고 편하게 많은 판단들을 외부에 맡긴다. 하지만 모두가 비슷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살아가기에 더 이상 나의 욕망과 남의 욕망을 구분짓기가 어렵다. 의견들은 넘쳐나지만 개인만의 관점이 담긴 의견을 얻기란 더욱 어려워지는 모순적인 환경이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비슷한 의견들만 접하며 반향 효과가 심해진다. 거대한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서로 닮은 욕망을 갖게 된다. 수천개의 리뷰들은 ‘나’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번 전시는 작가가 되찾고 싶은 개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래된 소비방식의 잔해인 상가 공실과 새로운 소비방식인 팝업스토어의 형식을 맞물려 순회 전시를 기획했다. - 오새얼
주최/후원: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로 69, 102호
운영시간
월요일 11:00 - 19:00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1:00 - 19:00
휴관: 추석 09.24.~25. 휴관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