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20년 3월 25일 ~ 2020년 4월 26일
작가노트
생각을 켜는 스위치
<Underpainting>
명암이나 장식이 있는 그림의 앞면이 현상세계라면, 내부는 정신적인 ‘그 너머’를 의미한다.
유리는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면서도, 눈으로는 두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유리의 투명한 특성을 활용해서 뒤집는 회화 작업을 한다. 작업 순서는 유리에 밑 색을 펴 바른다. 그 위로 물감을 덧칠한다. 반복한다. 그림이 끝나면 뒤집는다. 그림의 표면이 아닌 내부를 적극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는 뒤집기 방식을 회화로 확장해서 그림 속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Case>
작업<case>는 관객에게 작품을 상상하도록 질문해서 생각의 실체를 외부로 드러나게 한다.
다른 사람의 작품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가 기록한 작품의 크기가 비물질의 실체를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몸은 현실에 있지만, 마음은 생각의 저편에 잠시 넘나든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000개의 질문지를 모았으며, 앞으로도 지속하려는 작업이다. 작품(본질)은 내면에 있고, 생각(비물질)은 외부에 드러난다.
질문: “나 _________이 만약 작품을 만든다면, 그 크기는 ____ x ____ x ____ 이다”
오완석 20200325
출처: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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