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간
2023년 4월 12일 ~ 2023년 4월 26일
닫는 글: 『봄못/양생 중(vernal pond/curing)』은 소진된 신체와 회복된 상태가 공존하는 시점과 장 소를 과거의 텍스트와 이미지로 재맥락화한 프로젝트다. 조금 쉽게 말해본다. 몇 년간 그만두기, 지우기, 버리기, 없애기 등의 충동에 휩싸여 자신과 작업을 반복적으로 괴롭혔다. 더 안쪽을 말해 본다. 자기애와 자기혐오의 모순이 끊임없이 충돌했고, 그 에너지에 먹히지 않으려고 시도한 온갖 ‘것들’ 목록이 사방에 부산스럽게 흩날렸다. 나보다 이야기가 먼저 부서졌고, 부서질 내가 이야기 이기도 했다. 알 수 없는 시점의 편지이자 전시 제목인 ‘봄못’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속 물이 녹 아 얕게 고인 습지를 뜻한다. 금세 증발하는 소멸성과 그런데도 예측 불가한 다양한 종이 생성되 는 감각이 프로젝트의 주제와 닮았다. 또한, ‘전시공간’의 전시 공간은 작고 다정한 연못이 되어 주었다. 물이 증발하기 전 중요한 타인을 만나고 싶고, 이미 만났다. 전시를 열며, 여는 글은 아직 안 썼다. 이 맞지 않는 시제 속에서 사라지지 말고 만났으면 좋겠다.
본 프로젝트는 지운 작업의 일부가 신작이 되고, 지우지 않은 지난 작업과 자료를 정리하여 주제 에 맞게 영상, 드로잉, 텍스트 매체를 재구성하여 선보입니다.
* ‘것들’목록: 덮은, 덮을, 덮는 중인 평면, 훔쳐갈 텍스트, 버리는 장면, 주석과 메모, 잘못 사용한 재료, 계란꽃과 앙몽이와 덩굴, 낱장, 짐더미, 우리의 임시보관함
엮음: 봄로야
도움 1: 김정혜
도움 2: 박철호
공간 협업: 김영인
일일 호스트: 강정아, 김정혜, 김혜연, 변수빈, 손민지, 이수빈, 최추영, 혜원, 황바롬
피아노 기증: 서상혁
번역: 이수진
출처: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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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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