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밀
2026년 6월 22일 ~ 2026년 7월 2일
2026년 10월 17일, 18일, 24일, 25일 진행되는 야외 퍼포먼스 페스티벌 《윈드밀 에어 𝐖𝐈𝐍𝐃𝐌𝐈𝐋𝐋 𝐀𝐈𝐑 2026》은 참여 작가들의 작업을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사전 프로그램 성격의 《윈드밀 에어 𝐖𝐈𝐍𝐃𝐌𝐈𝐋𝐋 𝐀𝐈𝐑 2026 웜업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완성된 결과물뿐 아니라 리서치와 대화, 실험의 과정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예술가와 관객, 공간 사이의 지속 가능한 관계와 창작 생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윈드밀 에어 𝐖𝐈𝐍𝐃𝐌𝐈𝐋𝐋 𝐀𝐈𝐑 2026 웜업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은한 작가의 <결말의 느낌>이 진행됩니다. 본 프로그램은 신작의 시작과 완결 사이 - 작가가 생각의 창고 속에 켜켜이 쌓아 놓았던 상자들을 열어 내는 자리를 가져보고자 합니다. 그 가운데서 작가 김은한이 지닌 시각과 향내를 함께 즐겨보고자 합니다. 3일 간의 프로그램은 모두 같은 우산 아래 놓여 있지만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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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밀 에어를 위한 신작을 구상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그 중간 단계로서 창작자가 가진 아이디어와 기술, 세계관을 선보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몇 번의 시연과 토크가 있다. 신작을 구상하기로 우선 마음만 먹었는데, 구상한 순간 마음속 유행이 지나가 버릴까 두렵다. 2026년에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꼴이다. 여전히 맛이 있겠지만 지나갔다. 그래서 신작은 폭발적인 속도로 만드는 편이다.
한편, 여전히 마음속 은은한 유행으로 남아 있는 게 있다. 결말을 집어던지는 것, 그리고 잘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좋은 느낌만으로 정하는 것이다. 잘 마무리되는 작품의 아름다움만큼 엉망진창으로 끝나는 작품도 좋아한다. 지금까지 만든 공연 중에서 만족스러운 결말을 몇 가지 소개하고 싶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맛있는 부분을 알려주지 않은 채 끝내는 이야기 형식인 '리들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 좋은 느낌만으로 잘 알아보지 못한 채 공연을 만든 경험도 전하고 싶다.
소개할 내용은 프랭크 리처드 스톡턴의 《여왕의 박물관》, 기다 준이치로의 《수수께끼 이야기 謎の物語》(미번역), kazuou의 《수수께끼 이야기 북 가이드 謎の物語ブックガイド》(미번역)에서 참고하려고 한다.
라쿠고와 부조리 코미디/호러의 결말짓는 방식도 자세히 전하려고 한다. 라쿠고의 '오치(落ち)' 혹은 '사게(下げ)'라고 불리는 방식이 흥미로워서 1인극 형태로 자주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좋은 느낌만으로 잘 알아보지 못한 채 공연을 만든 경험도 전하고 싶다.
- "자, 여러분 뭐 보고 싶은 거 말씀해보세요. 셰익스피어 풍, 몰리에르 풍, 그리스풍, 이탈리아풍. 골라잡으면 알아서 맞춰드릴게요."
- "왜 맨날 느낌으로 지어서 해주시는 거예요? 원작이 궁금한데."
- "끙. 책들이 다 삭았어요. 도서관이 파묻힌 유적에 종종 가보는데, 남아 있는 게 없어. 표지만 좀 괜찮아서 제목도 거의 안 보이는데, 상상은 할 수 있죠."
- "옛날에 읽은 이야기를 떠올려 재야 창작자에게 재현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자신의 기억을 뛰어넘는 걸작을 만날 리 없었고, 애초에 기억 자체가 모호해서 여러 이야기를 혼동하는 때도 있었다."
일시: 2026.7.3 (금) - 7.5 (일) (금 8pm / 토, 일 3pm)
장소: 윈드밀
모집 안내
신청링크: https://forms.gle/9uFrTL3c8HRYYR9SA
참가비: 회차당 15,000 원
신청 마감: 7월 2일 23시 59분까지
환불 정책: 2026년 6월 26일 23시 59분까지 가능합니다.
참여 확정 안내: 개별 연락
참고 자료
1. 매머드 머메이드 <말 한 필 소극장>
2. 야베 타카시 《〔소녀정국(少女庭国)〕》(미번역)
*<결말의 느낌>이라는 제목은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원제 《The Sense of an Ending》에서 따왔다.
김은한 Kim Eunhan
1인 극장 매머드머메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windmill.perform@gmail.com (윈드밀)
주최·주관: 윈드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디자인: 신준혁
번역: 윤태경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2026년 다원예술 창작산실’ 지원을 받았습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