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기념관
2018년 6월 30일 ~ 2018년 6월 30일
“유라시아는 현재 유럽이라 불리는 지역의 서쪽 끝 그리고 아시아라 불리는 지역의 동쪽 끝을 포괄하는 거대한 대륙덩어리를 뜻합니다. 이러한 유라시아라는 개념은 우리를 새로운 사고 방식으로 초대합니다. 기존의 영토적 경계와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구별에 질문을 던지고 우주적이고 지질학적이면서 또한 영적인 차원을 포괄하며 새로운 복잡성과 공동체를 찾아 떠나는 사고의 여정 말입니다. ‘언매핑 유라시아’는 카스코 아트 인스터튜트에서 시발하여 여러 파트너와 더불어 장기간 지속되는 초지역 문화 프로젝트입니다. 유라시아를 가로지는 물리적인 움직임과 더불어서 유라시아 내의 여러 다른 운동들, 기관, 기반시설, 자원, 문화 등에 대한 연구과 예측들을 나눌 것입니다. 이러한 매 움직임에 따라 예술작품이나 지도, 글 등을 만들어가고 유라시아 내의 기존의 지도를 알아가면서 또한 지워하고, 그리고 새로운 여행법을 익히고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언매핑 유라시아
우리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보장’ 할 것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난 몇 십년 동안 세계화를 둘러싼 치열하고 양가적인 담론이 점차 진정되는가 하면, 포퓰리스트한 내셔널리즘과 탈식민화 과정이 대치하고, 다른 형태의 근본주의가 출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보편화 되는’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적 발전이 후기 자본주의의 오점을 보완하고 극복해 나갈 것이라 낙관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전 지구적 생태계의 위기에 직면하여 지역 중심의 자발적 탈성장주의를 주창한다. 미래와 현재 사이, 이러한 혼잡한 좌표 위에서, “언매핑 유라시아”는 예술가와 연구자들과 함께 새로운 정신적, 미학적, 정치적 방향을 위한 방안으로 유라시아에 대한 여정을 선택한다. 근대의 지도제작이 제국의 확장과 인위적 국경을 기술하는 데 쓰였다면, 구글 어쓰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계 없는’ 디지털 영역은 실상 자본주의적 가치를 위해 감시되고 추출되고 있다.
“언매핑 유라시아”는 이러한 자본과 제국 혹은 국가적 차원에서 유지되고 사용되는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지도법을 풀어헤치면서 단순히 경제 정치, 지리적 차원이 아니라, 역사적, 지질적, 영적인 차원에서의 다발적이고 다중적인 움직임과 그 흔적과 경로 그리기를 시도한다. 가령, 한국의 ‘신 북방/남방 정책’,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인 ‘일대일로’, 러시아의 ‘유라시아니즘’, 유라시아를 모티브로한 요셉 보이스와 백남준의 여러 예술작업 등 주목할 만한 예시를 포함하여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볼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이미 존재하는 나라의 경계 뿐만 아니라, 길, 산, 스텝 지대, 툰드라, 바다 등을 따르는 새로운 기반시설과 여정을 상상하는 것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맹점과 맞물리게 한다.
언매핑 유라시아의 첫 번째 움직임
Amsterdam- Athens – Seoul
유라시안 스텝스’는 ‘언매핑 유라시아’의 첫 번째 움직임이다. 이 첫 움직임의 이름은 유라시아의 심장으로 알려져 있는 중앙아시아의 대 평원 스텝 지대(steppe)를 연상하면서 동시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여정의 첫 걸음을 지칭한다. 그 첫 걸음은 유라시아 서쪽의 한 끝지점으로서의 암스테르담을 출발하여 유라시아의 게이트웨이로 알려진 아테네를 경유하여 서울로 움직이는 여정이다.
유라시안 스텝스’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NEDxPO2018(네덜란드 올림픽 문화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며, 더치 아트 인스티튜트와 서울시립미술관 협력으로 개최됩니다.
본 프로젝트 관련한 기록 작업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유라시안 스텝스 in Seoul
서울에서의 유라시안 스텝스는 하루에 걸친 움직이는 전시로 펼쳐져서 대중들을 초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역사적, 지리학적, 정치적, 경제적, 우주의, 영적인 차원을 가로질러서 다른 유라시아의 경로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고정적인 전시나 심포지엄이 아닌, ‘유라시안 스텝스’는 서울의 도시 중심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서로 배우는 집단적인 여정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원족’은 예술가와 연구자들에 의해서 유라시아를 구성하는 것을 둘러싼 기술과 다양한 위치들을 선보이기 위한 기본적인 이동 방법으로 사용될 것이다. ‘원족’은 옛 단어로 ‘소풍’이나 ‘장거리 도보’를 뜻하며 문자 그대로 걸어서 먼 곳을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글로벌 정보 고속도로를 상상했던 백남준(1932-2006)은 그가 서울에서의 학창 시절 즐겨했던 원적으로 종종 떠올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독일의 작가 요셉 보이스와 더불어 유라시아에 대한 상상을 독려한 것은 특기할 일이다. 우리가 서울에서의 ‘유라시안 스텝스’ 혹은 원족을 백남준 기념관에서 시작하는 이유이다. 신체적인 움직임을 포함하지만 동시에 사고와 상상의 여정으로, 암스테르담-아테네-서울의 이동을 우리는 서울의 한 복판 동대문 근저의 백남준 기념관에서 서촌으로의 이동을 통해 마주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하루에 걸친 ‘움직이는 전시’라 지칭한다.
일시: 2018년 6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 – 6시
장소: 백남준 기념관 (서울시 종로구 종로 53길 12-1, 출발 장소)
기획 :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Casco Art Institute: Working for the Commons)
참여 작가 및 연구자: 안톤 카르마노브, 최빛나, 휌커 헤레흐라벤, 조전환, 마르욜레인 데이크만, 김남수, 슬라브스와 타타르, 유 미, 이병한, 은정태, 김지평.
관람예약: dutchculturekorea@gmail.com 으로 이메일
홈페이지: http://unmappingeur.asia/
출처 : 주한내덜란드대사관 http://dutchcultur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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