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6년 6월 22일 ~ 2016년 7월 11일
몇 웅큼의 덩어리들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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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정 에너지의 생산성
작업은 수많은 감정 중 ‘불안’이라는 하나의 심리 상황에 대해 표현한다. 흔히 사람들은 불안이란 감정을 부정적인 의미로 인지하고 사용한다. ‘불안‘은 결과로서의 감정이기보다 과정으로서의 감정으로 경험하게 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방해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겉으로 드러내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작업에서 불안이란 감정은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이고 인간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 필연적으로 관계하는 생산적 감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간은 절대 혼자 존재할 수 없다‘는 담론 하에 우리의 감정들은 절제정제되는 과정을 지나 삶의 생존에 필요충분한 존속에너지를 부가하고 있다. 현실을 매개로 제작한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의 산물들을 경험하였을 때 그 상황의 구성 요소에서 욕망과 더불어 인간의 불안과 불신은 대부분 작업 내용의 축을 이룬다. 극적인 연출로 조금 과장되어 표현되기도 가상의 현실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여기서 어떤 일과 행동, 반응과 사건의 발단은 앞서 언급한 욕망, 불안, 불신과 같은 감정이 필수요소이다.
작업의 주제는 ‘불안감정‘으로, 이를 수용하고 미적 표현을 통해 ’불안이 생존의 필연적 에너지‘로 치환 가능한 커뮤니티의 지점을 피력하고자 한다. 불안감정은 개인과 외부세계와의 관계에서 삶의 어떤 목적 지향적 원동력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작업에서의 불안감정은 생산적 과정으로서 감정을 말하며, 이를 스스로 이해하고 표출하는 것이 작업의 의미이다.
불안의 비가지적인 내면세계를 시각화하는데 있어서 선택한 기법은 드로잉이다. 드로잉은 긋고 그리는 가장 원초적인 행위 중 하나이며 순간적으로 변하는 내적 자극에 대응하여 그것을 가장 직설적이고 물리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표현방법이다. 앞서 말한 불안감정은 단순하게 감정으로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기폭제, 혹은 에너지로서 표현되는 것이며 드로잉을 통해 거침없이 빠르게 내면의 풍경과 외적 현실을 나열할 수 있다.

윤대희, 자라난 뿔_charcoal, acrylic on paper_268x149cm_2015

윤대희, 불면의 밤_charcoal on paper_150x330cm_2016

윤대희, 크게 뭉쳐진 덩이_charcoal on paper_112x77cm_2016

윤대희, 몇 웅큼의 덩어리들_charcoal on paper_150x165cm_2016
출처 -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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