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눈
2017년 8월 11일 ~ 2017년 8월 24일
이규환, <존재하지 않는 자의 탑2>, 파쇄지, 아크릴파이프, 전구, 가변설치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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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미술관에 근무하여 10여년이 지난 공모전 포트폴리오를 파쇄했다. 잘게 조각나는 종이 조각을 보며 이것은 나의 미래이자 행방불명의, 인터넷으로 검색되지 않는 작가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쇄기로 들어간 수백의 꿈은 눈꽃이 되어 만년설산 위로 끊임없이 내린다. 젊은 눈꽃은 나이 든 포트폴리오 조각의 빛을 빼앗고 이내 자신도 당신과 같았음을 알게 된다.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작가의 사진도, 꿈으로 쌓았던 경력도, 작품 사진도. 의미를 잃고 부서져 내린다. 매해 동년배로 채워져 왔을 우리들은 이제는 어디에도 없다.
Artist Talk : 2017. 08. 12. 4PM
출처 : 대안공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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