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듬
2018년 7월 10일 ~ 2018년 7월 24일
<시퀀스#>프로젝트의 첫 번째 이묘 작가의 ‘침 먹은 지네’展 2018년 7월 10일(화)부터 7월 24일 (15일간) 진행됩니다. <시퀀스#>프로젝트는 ‘공간 듬’이 집이었던 순간, 삶의 다양한 정서들이 함축된 공간이었던 순간,을 주제로 한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관계속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복합적인 감정 언어들을 시각화한 드로잉과 회화작업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퀀스#1_침 먹은 지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감정과 마주한다. 일련의 사건이, 우연히 바라본 풍경이, 대면한 관게들이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렇게 감정은 자라나고, 여러 개의 감정이 뒤섞여 하나처럼 보이곤 한다. 그것이 상반된 것들일지라도.
비관적이고 우울한, 때때로 폭박적인 분노가 되기도 하는 그것ㄷㄹ은 타인 앞에 놓여지면 금세 잔잔해진다. 드러내지 않으려 다른 감정으로 포장해야 한다. 내가 드러낸 부정적인 성격의 감정이 누군가를 다치게 할지도, 약점이 되어 스스로를 다치게 할지도 모르니.
나는 그 관계 속에 살고 있다. '혼자인 나'와 '관계속 나'는 대립하고, 지쳐간다. 그렇게 나는 나와의 관계도 생겨낫다. 나는 그 관계 속에 살고 있다. 감정은 관계 속에서 갈등을 일으켜 또 다른 관계를 만든다. 그것이 다시 갈등이 되기를 반복한다.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생각되던 감정들이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걸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분노가, 이 우울함이, 자기 혐오까지도.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음을. 정적인 것들이 사실은 요란스러웠던 것이었음을.
이 이상한 괴리의 굴레는 계속 굴러간다. 나는 그 감정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 / 이묘
출처 : 대안공간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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