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2018년 2월 23일 ~ 2018년 4월 29일
이문주, <모래산 건설>, 캔버스에 아크릴, 172x344cm, 2011. 개인 소장. 작품 이미지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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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주(b. 1972)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졸업했다. 2005년 금호미술관, 대안공간 풀 등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국내미술계에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창동레시던시, 베를린 쿤스틀러하우스베타니엔 스튜디오 프로그램, 난지스튜디오 등에 입주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자신이 목격한 사회적 현실을 회화의 형태로 재해석해 보여주는 이문주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 보스턴, 디트로이트, 베를린 등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관찰한 사회적 폐허의 현장을 연결시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의 이면을 시각화해왔다.
작가는 우연히 자신이 거주했던 몇몇 지역에서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주거공간이 순식간에 철거된다거나, 한때 부흥했던 산업도시가 버려지고 퇴락의 길을 걷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목격하고,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재생산 과정으로서 도시계획이 지닌 메커니즘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직접 경험한 도시문제들을 사회학적, 인류학적 현지조사에 근거해 회화작업으로 재구성하며, 일종의 ‘거리를 둔 관찰자’로서 예술적 개입을 시도해왔다. 이문주의 회화작업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여에 걸쳐 한 장소에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그 관찰 기록을 실크스크린과 특유의 콜라주 기법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다. 한 화면 안에 다큐멘터리적 속성의 사실성과 미학적 허구성을 결합하는 이와 같은 형식적 특성은 사회적 실천으로서 회화가 특정 시공간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찰과 사유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모래산 건설》은 작가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관찰해 온 경로를 따라, 세계화와 글로벌 자본주의에 의해 구축된 여러 도시들이 쇠락과 재건을 반복하며 구축된 풍경들을 오버랩 시킨 30여 점의 대형 회화와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들을 선보인다. 특히 2010년 이후 작가는 4대강 사업의 명목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규모의 모래산이 있는 낙동강 주변 풍경과 베를린의 크루즈 관광의 모습을 콜라주해 당시 정부가 제시한 개발 이후 미래 청사진을 허구적으로 구성해 제시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을 통해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부조리한 사회적 현실을 증언하는 예술가의 역할에서 변화하여, 인간과 생태적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달라진 작가적 태도와 시선을 전달하고자 한다.
《IMA Picks》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2018년 첫 전시로 국내외 예술 현장에서 10년 이상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쳐 온 30-40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프로젝트 《IMA Picks》를 개최한다. 김아영, 이문주, 정윤석 세 작가를 선정해 각각의 개인전으로 구성한 이번 《IMA Picks》는 신자유주의 시대 예술가들이 이 시대를 읽어내는 방식과 작업에 함의된 급진성에 대한 다양한 차이들을 살펴보고, 이들이 증언하는 각기 다른 삶의 영역과 경험들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기획되었다.
《IMA Picks》는 세 작가의 개인전을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중간 세대 작가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시대를 사유하고 저항하는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0년대 초, 국내 미술계의 신자유주의 바람은 각종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젊고 활기찬 작가들을 시장에 소개하며 수많은 청년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한편, 시대의 목격자이자 증언자로 상업적 프레임에 맞서 자신의 시각언어를 실험해 온 작가들이 30대 후반에 이르면 외로운 자립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이들이 시대를 체험하고 시각화하는 방향과 전략이 일관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 다름과 다양성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포섭되고 있는 모든 차이들을 구출해낼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자, 이들이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위해 분투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룰 것이다.
일민미술관의 《IMA Picks》는 이제 본격적인 궤도의 제 2 라운드에 오른 30-40대 작가들에 주목함으로써 이들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모멘텀이자, 동시대 예술가들이 펼치는 치열한 사유의 장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주최 : 일민미술관
후원 : 주한호주대사관
책임기획 : 조주현 (일민미술관 학예실장)
출처 :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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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1:00 - 19: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