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사일삼
2018년 12월 15일 ~ 2018년 12월 30일
우니쨩에게
안냥. 우니쨩 잘 지내고 있지? 요즘도 성게알을 좋아해? 너랑 찍은 체키사진과 @home카페 회원증 카드도 잘 가지고 있어. 슬프게도 미미공주는 근데 나는 아마 다신 아키하바라에는 가지 못할 것 같아. 이번 여행 첫날부터 느낀 거지만 나는 만화 캐릭터를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 매우 놀랐어. 나도 어릴 적부터 세일러문, 웨딩피치, 바이오맨, 후레쉬맨, 라이브맨, 터보레인져 인형, 로봇을 가지고서 매일매일 따라하면서 놀았는데 원산지인 이곳에선 이렇게 소비되는지 몰랐어. 첫날엔 일본 같은 옷을 사볼까 해서 산 미소녀에서 큰 눈에서 별이 나오는 옷을 샀는데 1) 라포레 백화점에서 그 옷의 일러스트를 그린 여자아이를 만났어. 인스타를 보니까 내 옷은 많이 순화한 것이고 로리콘이 듬뿍 담겨진 소녀들을 그리고 있었지. 자기도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헛구역질이 났지만, 다음날 본 우주만물 같이 꾸며진 칵테일바에서 너무 정교하게 그려진 로리콘 미소녀가 사정을 하는 소묘가 여러개 전시된걸 보았을 때 나도 몰래 ‘으어어어어’ 하고 빨리 나와버렸어. 이상하게도 거기서 일하고 있는 마젠타와 사이언 머리를 한 여자아이들은 아무 생각이 없이 깔깔 웃고 있었어. 여기 앉으라고 했는데 무서워서 도망나왔어. 요새는 그래도 오타쿠가 무언가에 심취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열심히 좋아한다는 이미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식이 되고 있는데 오타쿠의 성지인 아키하바라에서 커다랗게 걸린 커다란 눈의 순종적인 눈썹의 미소녀와 메이드 카페에서 메이드가 말 한마디 걸어주기를 기다리는 아저씨를 보는게 나는 너무 슬프고 외로웠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인 AKB48 카페도 갔는데 카페 안에서 콘서트영상, 뮤직비디오를 멍하니 맛없는 파스텔색의 디저트를 먹고 있는 멍한 눈의 사람들도 슬펐고,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러브라이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떠드는 아저씨 세명도 슬펐고, 그 옆에서 건담게임을 보는 사람도 슬펐어. 놀라웠던 건 초등학생들도 지나가는데 성인만화 샵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신음소리와 남자를 찾는 목소리가 나와서 너무 놀랬어. 근데 지나가는사람들 다들 너무 자연스럽더라고. ‘어머 오타쿠다’ 하면서 퍼니하고 감탄을 할 줄 알고 갔지. 이렇게 슬퍼질 줄은 몰랐던거야. 사실 너가 일하는 메이드 카페도 나의 귀여움을 어필해서 너희들을 이겨볼 셈이였는데 메이드들의 위계관계와 너무 때 늦은 여성인권 같은게 느껴저서 17살이 된다는 파르페의 생크림도 다 못먹었어. 이렇게 느끼할 줄도 몰랐어. 고멘네. 우니쨩. 우니쨩 그 안에서 잘 버텨서 성게알 많이 사먹고 행복해야해. 그럼 안녕. 우니쨩 깐밧떼네.
석양 냥냥!
夕やけ ニャンニャン!
석양 냥냥! 그리지 말아야 할 것
夕やけ ニャンニャン!描いちゃだめなこと
큰 눈
大きな目
쳐진 눈썹
垂れた眉毛
소녀
少女
냐냐냐냐냐냥
にゃにゃにゃにゃにゃニャン
러브라이브쨩을 보고 있는 三男쨩
ラブライブを見てる三男ちゃん
고멘네 우니쨩!
ごめんね うにちゃん!
아키하바라에 돌아가지 못해서
秋葉原に帰れなくて
나는 메이드 카페 순회도는 사람도 봤어 스고이쟈나이?
あたしメイドカフェ巡廻する人も見た すごいじゃない?
근데 17살이 되는 파르페 너무 느끼하지 않쟈나이?
だけど17歳になるパフェちょっと油っこいんじゃない?
기억해주세요
覚えてください
이름과 얼굴을 가리며
顔と名前を隠して
아아, 꽃의 고냥쨩 쿠라부
ああ、花の猫ちゃんクラブ
클로징파티 : 2018년 12월 30일 (일) 오후 5시-8시 "바이바이 우니쨩"
포스터 : 리사익
* 전시 티켓은 현장 발권합니다.
* 구입한 티켓을 가져오시면 전시 마지막날 클로징 파티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20:00
수요일 10:00 - 20:00
목요일 10:00 - 20:00
금요일 10:00 - 20:00
토요일 10:00 - 20:00
일요일 10:00 - 20:00
휴관: 월요일
관람료 전시관람권 3,000원 전시관람 + 악수 + 사인 티켓 5,000원 사인 티켓 2장 구매시 사진 촬영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