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아트
2016년 7월 29일 ~ 2016년 8월 31일
Runners 2016 Iron variable size
‘철‘에서 공간 속 드로잉으로
용접의 속성상 면과 선의 결합으로 애초에 매스(Mass)를 상실한 조각은 물질성 강한 철 덩어리와 그곳에 투영되는 이미지들을 만나 이전의 작업들과 어떤 지점에서 달라 질 수 있을까?
용접조각이 철을 공간 속에 드로잉 한다면 본인은 철 덩어리 자체에 드로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화되는 형태에 불이 지나간 자리들은 즉발적이고 순간적인 것으로, 구축적이고 계획적인 전통 조각의 매스 만들기와는 다른 지점이 있다. 불이 지나가는 부분은 내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서 만들어지며 그 철에 생채기 같은 흔적들은 구체화된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는 것을 방해한다고 볼 수 있다. 재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형상일 때 이것이 작품에 환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어쩌면 표현의 강한 터치가 돌, 철이라는 물질로의 회귀할 수 있는 방법적인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재현의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조각적 터치들이 다시 그것을 지우는 강한 생채기는 폼을 지우는 행위가 동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만듦과 동시에 지우는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성민 (작가노트 발췌)

Portrait, 2016, Iron, 50×45×167cm

Runner02, 2016, Iron, 58×29×159cm

Kim Chong Yung, 2016, Iron, Aluminum, Mixed Media, 55×61×15cm

Constantin Brancusi, 2016, ink on paper, 25×35cm
출처 - 키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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