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9년 3월 20일 ~ 2019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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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어떤 순간이 그리워하게 될 시간들일지 알 수 없어 매 순간을 종이 위에 새긴다. 기억들을 재생할 수 있는 것처럼 카세트 테이프에 담는다. 자그마한 점토가 보여주는 찰나의 모습이 바로 다음 순간 영원만큼 오래되어 풍화된 것처럼 느껴져 그 느낌을 간직하고자 수 없이 작은 덩어리들을 만들어 낸다. 굳이 말하자면 그리움인 것 같은 그 감정을 알 수 없어 점토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행위를 하고, 마치 귀한 유물인 양 액자에 꽂아 모아 둔다. 어떤 사물이 인식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말을 거는 것만 같은 느낌에 오랜 시간동안 바라본다. 기억하려고 해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놓는다. 완전했던 느낌들은 쓰여지는 순간 거짓스러우며, 섬세하게 표현하려 할수록 의미와 멀어지는 듯하다. 글자들은 건조하게 현상을 설명할 뿐 도무지 나의 세계와 가깝다고 느껴지지 않으므로 그 구속적인 테두리를 지운다.
작업행위를 통해 헤아려보고자 하는 것은 단어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 모호한 상태들을 명명하는 것은 또다시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새기고, 만들고, 지워내는 등의 다양한 행위를 통해 그 언제나 언어로 표현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들을 불분명한 상태로나마 기록한다.
출처: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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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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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0:30 - 18:00
금요일 10:30 - 18:00
토요일 10:30 - 18:00
일요일 10:30 - 18:00
휴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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